‘이낙연’ 조기 대선 출마에 십자포화 날린 민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조기 대통령 선거 출마에 박차를 가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십자포화를 날렸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무턱대고 아무나 손잡지는 않겠다고 한 당신의 말마따나 민주당 출신으로 국회의원, 전남지사, 국무총리를 역임한 분이 그럴 리 없다고 믿는다”며 “당신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국민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짓이기 때문”이라고 이낙연 전 총리를 비판했다.
전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도 이낙연 전 총리를 비난하는 데 가세했다.
전남 목포가 지역구인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당신 말씀대로 당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굴하고, 민주당이 키운 사람 아니냐”며 “내란동조정당 국민의힘,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의 아바타 한덕수와 빅텐트라니 제정신인가”라고 질타했다.
김원이 의원은 재차 “당신을 키운 전남 도민들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우리 호남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냥 남은 여생 조용히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남 나주가 지역구인 신정훈 민주당 의원도 이낙연 전 총리를 겨냥해 “더 이상 당신 입에 호남을 올리지 말라”고, 광주 동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병훈 전 의원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출마 선언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새로운민주당)을 중심으로 출마를 위한 실무 작업들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번 대선 출마 선언문에 ‘개헌을 마무리하고 7공화국의 문을 열 것’이란 공약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낙연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은 이르면 다음 주 초가 유력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했다.
더욱이 이낙연 전 총리는 대선 출마 후 사실상 대선 출마가 유력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낙연 전 총리는 최근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관련 질문에 “위기 극복, 정치 개혁, 사회 통합 등 세 가지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면 누구와도 협력하겠다”며 “개헌 및 다당제 등 시급한 대책들에 대해 정치권 일부와 의견을 같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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