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안철수·홍준표 탈락…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최종 경선 돌입

2025년 04월 29일 오후 3:48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한동훈(전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최종 경쟁자가 됐다. 국민의힘 경선 최종 후보는 내달 3일 결정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가 3차 경선에 진출했음을 밝혔다.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1대1 3차 경선을 치르게 된 셈이다.

두 예비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안철수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의 대선 행보는 멈추게 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는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벌인다. 이후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2차 경선과 동일한 방식(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으로 최종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선 최종 1인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의 최종 승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와 관련해 반대파 및 찬성파의 세 대결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문수 전 장관은 대통령 탄핵 반대파 핵심 인물로, 한동훈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 찬성파 핵심 인물로 각각 분류된다.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는 내달 초 대선 출마론이 유력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바라보는 시점에서도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가운데, 한동훈 예비후보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그는 한덕수 대행뿐 아니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반(反)이재명 연대’를 구축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동훈 예비후보는 앞서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 “지금 얘기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경선에서 승부하는 게 자신 없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 같다. 밖에 월등하게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분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컷오프를 당한 홍준표 전 시장은 “30년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 정말 고맙다”며 정계 은퇴를 밝혔다.

홍준표 전 시장은 컷오프 후 자신의 SNS에 “이제 모든 것 내려 놓고 서울시민으로 돌아 가고자 한다”며 “이제 부담없이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