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韓 대행, 46년 만에 권한대행 시정연설…출마여부 입장 밝히나

2025년 04월 24일 오전 9:10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 대행은 민생과 국익을 강조하며 국회가 정치적 고려 없이 대승적 차원에서 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8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12조2000억 원 규모의 2025년도 1회 추경안을 의결했다.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은 산불재해 복구비용 3조2000억 원, 미국발 통상전쟁 대응 등 지원 4조4000억 원, 영세상인과 취약계층 지원 4조3000억 원 등이다.

한 대행은 이날 밤 시작되는 ‘한미 2+2 통상 협의’와 관련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설명할 전망이다.

한 대행은 지난해 11월 2025년 예산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독한 바 있었으나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1979년 11월 당시 권한대행이던 최규하 전 대통령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대선 출마설에 대해 시정연설 전후나 본회의장에서 어떤 형태로든 출마 여부를 밝히라는 요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행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