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한덕수 출마론’에 촉각 곤두세운 민주 지도부

2025년 04월 23일 오후 4:25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보수 진영에서 고개 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론’에 십자포화를 날렸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때 “‘한덕수 단일화론’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며 “노욕 야심가의 실체가 드러나고, 한 대행의 졸속 타결 방침에 대한 협상단 이견이 나타나고, 볼품없는 추대위의 조잡함이 드러나고, 국민의힘 경선 결과 최종 후보의 단일화 거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노욕의 용꿈을 꾸던 고위공직자 출신들의 전례처럼, 중도하차하고 최종 출마도 못 하는 허망하고 웃픈 종말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재차 “(한덕수 대행은) 호남과 참여정부 출신이라는 세일즈 포인트도, 호남 출신을 숨겼던 과거사와 봉하 참배를 피했던 치사함이 드러나며 추가 감점 요인으로 변할 전망”이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한덕수 대행을 향해 “노욕의 난가병에 걸린 한덕수 대행이 정부 조직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통상 협상의 졸속 처리 강행은 관련된 무고한 통상당국 공직자들까지 매국 공범으로 만드는 범죄행위”라며 “심지어 항간에는 총리실에 사모님 리스크를 방어하는 ‘사모 대응팀’까지 꾸려졌다는 얘기가 있다. 총리실은 부정하고 있지만, 사실이라면 공적 조직인 총리실을 한덕수 대선캠프로 전락시킨 직권남용 범죄”라고도 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한덕수 대행의 비리 의혹을 부각시켰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어제 보도를 보면, 추대위원회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후보로 받들다 못해서 이제 신격화를 시도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후보로 추대하기 전에 검증은 좀 해보셨는지 모르겠다. 제가 시간이 없어서 급한 대로 찾아보니까, 한덕수 대행에 대한 비판 및 논란 항목이 무려 서른 개나 찾아졌다”고 운을 뗐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특히 ‘개인적 착복’, ‘금전적 이득’ 같은 이야기에 해당하는 사례들도 꽤 됐다”며 “(윤석열 정부 입성 전) 공직에서 사퇴한 후에 대형로펌 등을 거치면서 돈도 꽤 버셨다. 그중 무역협회장 재직 3년간 그 기간만 급여와 퇴직금 23억원, 업무추진비 1억7000만원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