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미 비영리단체, 전국 주의회 反공산당 법안 입법 추적도구 공개

2025년 04월 22일 오후 12:01

“중국 공산당, 미국 지역사회에도 광범위하게 침투”
“연방정부에만 맡길 일 아냐…주의회 차원 대응 필수”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안보 전문가 다수 참여

미국의 비영리단체 ‘스테이트 아머(State Armor)’가 중국 공산당(CCP)의 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전역 주의회의 입법 동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추적 도구를 공개했다.

‘스테이트 아머 액션(Action)’ 웹사이트에 접속해 ‘추적기(tracker)’ 메뉴를 클릭하면 미국 전체 50개 주 주의회의 반(反)중국 공산당 법안 발의 및 통과 현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해당 주의 정치 지형과 입법 세부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스테이트 아머는 주 정부 차원에서 국가 안보 대응을 강화하고자 설립됐다. 미국을 적대국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취지이지만, 설립 목적이나 홈페이지 소개문에서 중국 공산당(CCP)이 주요 견제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주 정부의 주요 인프라를 보호하고, 안보 위협에서 자유로운 공급망을 구축하고, 적대적인 외국의 영향력 차단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까지 12개 이상의 주에서 관련 법안 및 행정명령을 추진 중이며, 향후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마이클 루치(Michael Lucci) 스테이트 아머 대표는 “중국 공산당은 미국의 연방주의 체계를 약점으로 여기고, 주 정부와 지방 정부를 대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트 아머는 또한 주 정부가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델 법안과 실행 계획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미국 내에서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체는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비롯한 국가안보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이사회)를 구성했으며, 각 주의 의원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자문위원회 위원인 아담 클라인 텍사스대 로버트스트라우스 국제안보 및 법센터 소장은 “중국 공산당은 미국 내에서 반국가 시위, 해킹, 선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주립대학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며 “이 심각한 도전에 맞서기 위한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문위원 브라이언 캐버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은 “중국 공산당은 미국의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핵심 인프라와 필수 자원까지 표적으로 삼아 식량, 농업, 에너지, 국방 등 광범위한 침투를 벌이고 있다”며 “지방 정부 역시 이러한 침투를 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