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텔의 첨단 기술, 미국에 대한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

미국 남부 텍사스의 목장주 안토니오 세스페데스 살디에르나(74)는 멕시코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 픽업트럭을 몰고 가던 중 차량이 도로에 설치된 급조폭발물(IED) 위를 지나며 폭발 사고를 당했다.
폭발의 충격으로 트럭은 옆으로 전복됐고 살디에르나와 동승했던 은퇴한 친구는 현장에서 숨졌다. 또 다른 탑승자였던 친구의 아내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산페르난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텍사스 브라운즈빌에서 남쪽으로 국경을 넘은 지점이다.
살디에르나는 미국 시민권자로, 그의 아들인 미 육군 참전용사 라미로 세스페데스에 따르면 1970년대에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양쪽에서 일했던 아버지가 멕시코 카르텔의 테러 행위에 희생됐다고 말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경력을 가진 세스페데스는 IED의 위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복무 중 폭발물 공격으로 부상을 입고 ‘퍼플 하트(Purple Heart)’ 훈장을 수여받았다. 퍼플 하트 훈장은 조지 워싱턴의 옆모습이 새겨진 자주색 하트 모양 훈장으로 부상 군인 혹은 전사 군인에게 수여된다.
그는 카르텔들이 경쟁 조직들과의 세력 다툼에서 IED와 드론을 사용하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세스페데스는 “제 아버지가 살해당한 방식은 분명한 테러 전술이다. 왜냐하면 그런 전술들을 이라크에서 내가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스페데스는 카르텔들이 방탄 차량, 케블라 방탄조끼, 야간 투시 장비, 그리고 50구경 저격소총까지 갖추고 있으며, 이들의 장비는 멕시코 군대의 무기 수준과 견줄 만큼 정교하다고 말했다.
그는 카르텔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요즘은 거의 소규모 군대끼리 싸우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그만큼 민간 피해도 크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멕시코에 상당한 압박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국경 지역만 봐도 그 영향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駐)멕시코 미국 대사관은 지난 1월 멕시코 내 IED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 지난 1월 23일 멕시코 리오 브라보에서 한 멕시코 정부 관계자의 차량이 IED에 의해 파괴됐고 탑승자가 부상을 입었다. 이는 세스페데스의 아버지 살디에르나가 사망하기 불과 며칠 전의 일이었다.
이 사건은 최근 몇 년간 인신 밀매와 마약 밀매로 세력을 키워온 카르텔들이 점점 더 정교한 수법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지난 4년 동안 약 1100만 명의 외국인이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대부분 멕시코와 접한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넘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미국 국경 보안 강화,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 추방, 펜타닐 유입 차단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미 국무부는 지난 2월 ‘시날로아’, ‘걸프’, ‘유나이티드’, ‘노르테스테’, ‘할리스코’ 등 신세대 카르텔과 ‘라 누에바 파밀리아 미초아카나’를 외국 테러 조직이자 특별 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4일 미 의회 합동 연설에서 카르텔이 미국에 가하는 위협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이렇게 말했다.
“카르텔은 미국 내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고, 이제 미국이 그 카르텔과의 전쟁에 나설 때다.”

슈퍼 카르텔들
JD 벤스 미 부통령은 지난 3월 5일 텍사스 이글패스를 방문해 점점 더 강력해지고 부유해진 멕시코 카르텔들이 야기하는 범죄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협을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민자 범죄,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 수, 그리고 이 나라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들의 밀려드는 물결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미국 남부 국경을 열어놓음으로써 카르텔들이 그곳을 자기들 놀이터처럼 만들어버렸다”며 “그 결과 카르텔들은 훨씬 더 고도화되고 전투력도 높아진 집단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공공정책재단의 ‘안전하고 주권 있는 텍사스 이니셔티브(Secure & Sovereign Texas Initiative)’에서 정보 컨설턴트이자 수석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애먼 블레어는 카르텔들이 군사용 무기와 장비는 물론, 고급 감시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어 연구원에 따르면 카르텔들의 기술력은 탐지 불가능한 드론, 자체 휴대전화 네트워크에 탑재된 군용 수준의 암호화 기술, 그리고 어떤 휴대전화든 흔적 없이 침투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스파이웨어 ‘페가수스’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까지 포함할 정도로 발전했다.
또한 그는 일부 카르텔들이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서로 연합해 ‘슈퍼 카르텔 네트워크’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4년을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것은 카르텔들의 통합”이라고 블레어 연구원은 말했다.

블레어 연구원은 ‘걸프 카르텔’ 내 ‘메트로’ 및 ‘스콜피온’ 파벌 간 협력 사례를 예로 들며 일부 카르텔은 여전히 영토를 놓고 다투고 있지만 협력 움직임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클라호마 주의 젠트너 드러먼드 법무장관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카르텔 간 협력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드러먼드 장관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클라호마가 카르텔의 주요 활동지가 된 이유는 텍사스 국경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와 오클라호마가 2018년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 내 강력한 법 집행으로 인해 카르텔은 오클라호마를 피난처로 삼기 시작했고 그 결과 ‘시날로아 카르텔’ 같은 조직들이 오클라호마에 뿌리를 내리게 됐다는 것이다.
드러먼드 장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약 37개 카르텔 및 범죄 조직(중국 포함)이 현재 오클라호마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오클라호마는 멕시코 카르텔과 중국 범죄조직이 함께 활동하기에 매우 비옥한 땅이 되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주 법집행기관은 멕시코 카르텔과 함께 마약을 유통하는 중국인 ‘킹핀(조직의 우두머리)’들을 발견해 냈다. 그는 또 중국 공산당(CCP)이 빈곤한 중국인들을 모집해 중국 동부 해안의 푸젠성(福建省)에서 출발하는 배에 태워 멕시코 시날로아 해안으로 보내고 있다는 정보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푸젠성은 마피아 활동과 이민 부패로 악명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드러먼드 장관은 “시날로아 카르텔 조직원들이 이 중국인들을 데려와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을 들여오고, 이들을 남서부 국경을 넘어 오클라호마로 이동시킨 뒤 마피아 주도 범죄 네트워크에 흡수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클라호마에서 중국 국적자들이 범죄조직을 운영하는 사례가 간헐적으로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 아래에서 시날로아 카르텔 구성원들이 펜타닐을 제조하고, 암시장 대마초를 유통하며, 인신 밀매에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중국 국적의 천 우(Chen Wu)는 오클라호마주의 불법 마리화나 농장에서 함께 일하던 중국인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4명의 중국인들이 일하던 시설은 불법으로 취득한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 허가증을 이용해 운영 중인 농장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우는 마리화나 사업에 투자한 30만 달러(약 4억원)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직후 4명의 근로자를 총으로 쏘아 살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카르텔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면서 미국 내 범죄조직을 해체하기 위한 법 집행 수단이 더 다양해졌다고 드러먼드 장관은 말했다.
예를 들어 오클라호마주 법 집행기관이 불법 마리화나 농장에서 일하는 불법 체류자들을 발견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알렸지만 과거 바이든 행정부 때는 이들이 추방되지 않았다고 드러먼드 장관이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오클라호마 조직범죄수사대(Organized Crime Task Force)’가 ICE와 협력해 범죄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한때 오클라호마 주에는 1만2000 곳의 마리화나 재배 시설이 있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불법이었다. 드러먼드 장관은 현재 그 수가 약 2800 곳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드러먼드 장관은 “일부 마리화나 재배 시설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중국계 범죄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유한책임회사(LLC)나 S기업(S corporation) 구조를 이용해 중국과의 연결고리를 숨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클라호마 내 카르텔 조직들은 점점 더 정교한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카르텔의 기술자들이 설계한, 추적이 어려운 개조 드론도 사용 중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런 모든 움직임을 실제로 관찰하고 있다”고 드러먼드 장관은 말했다.

마약 카르텔 드론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드론 침입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2024년 3월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그레고리 기요 장군은 “미국 남부 국경에서 매달 수천 건의 드론 침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직 미국 국경순찰대 요원이기도 한 블레어 연구원은 텍사스 국경에서 근무하던 시절 머리 위로 드론이 날아다니던 기억이 선명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드론들이 텍사스 공공안전부에서 사용하던 비군사용 탐지 시스템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명백히 카르텔이 조종한 드론들이었다고 말했다.
“달리고 있다면 드론이 머리 바로 위에서 따라다니며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추적할 것이다”라고 그는 전했다.
블레어 연구원이 경험한 상황은 2023년 ‘테일러 앤 프랜시스(Taylor & Francis)’에서 발간된 연구 논문 ‘마약 카르텔 드론: 멕시코 저강도 분쟁에서의 공중 전술 진화 추적(Narco Drones: Tracing the Evolution of Cartel Aerial Tactics in Mexico’s Low-Intensity Conflicts)’에서 문서화된 것으로 보인다.
논문은 멕시코 해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마약 밀매범들이 “실시간 영상을 이용해 국경순찰대나 당국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이를 통해 불법 국경 통과 루트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블레어 연구원은 또 드론의 칩을 제거하거나 3D 프린터로 제작할 경우 탐지 시스템을 회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영국 런던 소재 정보기관 ‘그레이 다이나믹스(Grey Dynamics)’의 정보 분석가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드론은 이제 멕시코 카르텔 작전에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았으며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케레타로, 티후아나 등지에서 자체적으로 드론을 제조하고 있다.
이 드론들은 단순히 마약을 운반하는 ‘운반책(mule)’ 역할을 넘어 폭발물을 탑재하거나 정찰·스파이 임무에도 활용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드론은 ‘팔코닝(falconing)’, 즉 마약 밀매 작전에서 특정 지역을 감시하는 첩보 활동에도 쓰인다. 여기서 ‘팔콘’이란 특정 지역 사람이나 활동을 감시하고 보고하는 ‘정보원’을 의미하는 속어다. 드론은 이러한 활동에 필요한 시청각 정보를 제공해 카르텔의 의사결정에 활용된다.
하지만 드론은 카르텔이 사용하는 무기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제 카르텔은 할리우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첩보 전술의 최고 수준까지 진입했다.

최첨단 스파이웨어
2022년 7월 미국 하원 정보특별위원회서 열린 스파이웨어 확산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사이버보안 전문가 존 스콧-레일턴은 카르텔이 ‘페가수스(Pegasus)’ 스파이웨어에 접근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페가수스’는 대부분의 악성코드와 달리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기기를 감염시킬 수 있는 ‘제로 클릭(Zero-click)’ 방식의 공격이 가능하다.
즉 단지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수신하는 것만으로도 기기가 해킹될 수 있다. 페가수스는 아이메시지(iMessage), 왓츠앱(WhatsApp) 등과 같은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앱)의 취약점을 악용해 사용자의 눈에 띄지 않게 휴대폰 데이터에 침투한다.
캐나다에 위치한 연구기관 ‘시티즌랩’의 수석 연구원이자 토론토대학 먼크 글로벌정책대학원 소속인 존 스콧-레일턴은 카르텔에 의해 살해된 멕시코 언론인들이 페가수스 스파이웨어로 사전에 감시됐다고 미 의회에 증언했다.
그는 “불과 20년 전만 해도 이처럼 정교하고 대상자가 눈치채기 힘든 형태의 해킹을 대규모로 수행할 수 있는 국가는 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스콧-레일턴은 다음과 같은 사례를 소개했다. “멕시코에서 마약 밀매와 범죄를 취재해 오다 카르텔에 의해 피살된 언론인 하비에르 발데스가 감시당한 사실을 문서로 확인했다. 그가 피살된 직후 그의 동료들과 그 아내의 휴대폰도 페가수스에 감염된 것이 밝혀졌다.”
또한 그는 덧붙였다. “카르텔에 의해 살해된 또 다른 멕시코 언론인 세실리오 피네다 비르토의 휴대전화 번호는 그가 피살되기 수주 전 멕시코 내 페가수스 사용자에 의해 감시 대상 후보로 지정된 사실이 확인됐다.”

전자전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암호화 통신을 포함한 기술 기반 전쟁을 정부와 경쟁 조직을 상대로 벌이고 있다.
모바일 통신 시스템은 메타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카르텔은 추적과 메시지 감청을 피하기 위해 자체 이동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한다.
블레어 연구원은 화이트 해커 사이트 ‘해커스 어라이즈’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카르텔이 감청 방지 및 추적 회피를 위해 자체 셀룰러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블레어 연구원에 따르면 카르텔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통신 및 보안 엔지니어를 고용하거나 납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블레어 연구원이 인용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멕시코 미초아칸주(州)에서 발견된 한 시스템은 외부인의 복호화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기막힌(brilliant)’ 기술을 사용했다.
이 시스템은 지리적 위치, 시간대, 내장된 기상 센서로 측정된 대기 조건 등 여러 요소를 기반으로 일시적인 암호화 키를 생성했다.
최종 관점(Endgame)
보수 성향의 민간 싱크탱크 ‘국가안보정책센터(Center for Security Policy)’의 선임 분석가 크리스토퍼 홀턴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미국은 지금 이슬람국가연합(ISIS) 같은 테러 조직에 필적할 수준의 적(카르텔)과 마주하고 있다.”
그는 특히 무장 드론을 최초로 실전에 투입한 비국가 행위자(non-state actors)로 카르텔을 지목하며 카르텔이 수류탄과 RPG(로켓추진유탄) 탄두를 장착한 드론을 경쟁 조직 공격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이 MQ-9 리퍼 드론이나 보잉 P-8 포세이돈과 같은 첨단 정보 수집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홀턴은 미군이 멕시코 카르텔과 교전하려면 멕시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 거의 확실한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런 이유로 그는 미국이 카르텔을 상대로 공습이나 드론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홀턴은 또한 미군이 휴대전화 통신을 감청하고 추적하는 데 있어 매우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홀턴은 멕시코 정부가 미국의 공습에 동의하더라도 카르텔이 정부를 포함한 멕시코 사회의 모든 분야에 침투해 있기 때문에 공습 계획이 미리 카르텔 측에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 카르텔이 공식 정부 뒤에서 움직이는 ‘그림자 정부’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홀턴에 따르면 가장 현실적인 군사 시나리오는 카르텔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비밀 특수 작전일 것이라고 한다. “특수 작전 부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적에게 압도적인 화력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홀턴은 말했다.
“무전기를 든 특수부대 요원 네 명이 단순히 소총이나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전투병 분대나 중대 전체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무엇이 되든 그는 미국에겐 ‘종국적 목표(endgame)’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승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홀턴은 “우린 승리에 이르는 로드맵을 가져야 한다”며 “언제 어떻게 이길 것인지 명확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