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횃불청년단 “선관위는 투표 조작 중단하라”…‘공정 선거’ 촉구

2025년 04월 20일 오전 9:24

유명 강사 전한길 동참…‘선거 공정성’ 의문 제기

4월 19일 오전, 횃불청년단이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문 앞에서 ‘선관위는 투표조작을 중단하라’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집회에는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태강 횃불청년단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횃불청년단 제공

횃불청년단 대표 이태강 씨는 “선관위가 지난 20년간 선거 부정을 통해 국민의 주권을 침해하고, 기득권층이 원하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결과를 조작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선거 부정 의혹의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2002년 도입된 전자개표기와 관련해 “기계가 표를 잘못 분류하는 오류가 발생하고, 1번 후보의 표가 2번 후보로 집계되는 사례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단순 실수로 보고 있으나, 이 대표는 이를 ‘표 몰아주기’로 해석했다.

또 초록색 배경의 비규격 투표지와 접히지 않은 투표지가 사전투표에서 대량 발견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명백한 가짜 표”라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사용하는 공식 프린터로는 출력할 수 없는 형태라는 것이다.

그는 개표사무원에 외국 국적자, 특히 중국인이 다수 포함됐다는 의혹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파이낸스투데이의 보도를 인용해 “의용소방대 추천으로 국적 확인 절차 없이 외국인이 개표에 투입됐다”며 “외국인의 개입은 선거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 제도의 보안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사전투표함 보안이 허술하고, 새벽 시간대에 투표용지가 대량 투입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전투표 개표 결과 특정 정당 후보에게 표가 몰리는 비정상적 현상이 반복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도해 설립한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전자개표 시스템을 108개국에 수출했고,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해당 시스템 도입 후 유혈사태가 발생했다”라며 “A-WEB과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 간 유착 의혹도 제기된다”라고 전했다.

전한길 한국어 강사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횃불청년단 제공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한길 강사는 전날(18일) 선관위에 제출한 ‘사전투표 규칙 개정안’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횃불청년단 측은 “안보, 역사, 가정, 전통, 문화 등 대한민국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학계와 협력해 청년 및 국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20~30년 이상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부정선거방지대 및 박주현 변호사와 함께 부정선거 실태를 알리는 교육과 선거 참관인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