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전직 뉴욕 경찰관, 중국공산당 간첩 혐의로 18개월 징역형

2025년 04월 18일 오전 9:13

중국의 불법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뉴욕시 경찰국 경사 마이클 맥마흔이 4월 16일(이하 현지시간) 1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맥마흔은 2023년에 중국공산당(CCP)의 글로벌 캠페인인 ‘여우 사냥 작전(Operation Fox Hunt)’의 일환으로 전직 중국 관리인 쉬진과 뉴저지에 거주하는 그의 가족을 스토킹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세 명의 남성 중 한 명이었다. 이 작전은 혐의자들의 강제 송환을 목적으로 했다.

그의 공동 피고인인 미국 영주권자 정콩잉과 중국인 은퇴자 주용은 이미 1월에 각각 16개월과 2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맥마흔은 마지막으로 선고를 받은 인물이다.

이 전직 경찰관은 법정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횡령한 자금을 회수하는 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공산당이 이 일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일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롤러(뉴욕주, 공화당)와 피트 세션스(텍사스주, 공화당) 등 두 명의 공화당 의원이 팸 첸 미국 지방법원 판사에게 편지를 써서 그에게 징역형을 면제해 줄 것을 탄원했으나 도움이 안 되었다.

맥마흔은 중국공산당이 부패 혐의로 기소한 쉬진과 그의 가족을 감시하기 위해 사설 탐정으로 고용되었으며, 쉬의 주소를 찾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23년 불법 외국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와 여러 주(州)에 걸친 스토킹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2024년 4월 16일 브루클린 연방 배심원단에 의해 스토킹 및 중국공산당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외국 대리인으로 활동하기 위한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브루클린의 연방검사인 존 더럼은 4월 16일 선고에 관한 성명에서 “법 집행관으로서 대중을 보호하겠다는 맹세를 했던 맥마흔이 탈선하여 불명예스럽게 중화인민공화국의 지시에 따라 불법행위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맥마흔과 그의 공동 피고인들에 대한 유죄 판결은 연방정부가 중국공산당의 초국가적 탄압이라고 칭하는 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FBI 방첩부의 당시 부국장 수잔 터너는 2023년에 “은퇴한 뉴욕 경찰관을 포함한 이 세 명의 피고에게 내린 유죄 판결은 중국 정부가 미국 내에서 지속적이고, 광범위하며, 불법적인 행동을 하는 데 대한  또 다른 강력한 경고”라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의 전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는 2020년, 중국공산당 총서기 시진핑이 여우 사냥 작전을 벌이면서 중국공산당에 위협으로 간주되는 전 세계의 개개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