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출사표’ 홍준표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14일 조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단합을 강조했다. 홍준표 전 시장의 대선 캠프 사무실은 여의도 인근 대하빌딩이다. 이곳에서 홍준표 전 시장은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습니다’란 슬로건을 내세운 대선 출정식도 진행한다.
홍준표 전 시장은 “국민통합은 우리 앞에 놓인 최우선 과제”라며 “나라는 좌우, 영호남, 남북으로 갈가리 갈라졌다. 정치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정략적으로 이용되어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홍준표 전 시장은 그러면서 “이런 정치판을 그대로 두고는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다”며 “개헌을 통해 상원과 하원의 양원제를 도입하고 중선거구제를 도입해 특정 정당의 지역 독식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특히 양 극단 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이념과 가치의 중심을 지키는 ‘신탕평 (新蕩平)’과 ‘각자의 몫을 인정하고 배분하는’ 상호인정과 상생의 정신으로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겠다”고도 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재차 “국익중심과 국민행복을 넘어서는 가치는 없다”며 “교조적 이념에 얽매지 않고 실사구시를 위한 실용주의 노선으로 ‘국민통합, 원 코리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강경한 대북노선 및 무장평화를 역설하기도 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지금 국제질서는 요동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고, 북한은 핵 능력을 고도화해 실질적인 핵 위협을 가시화하고 있다. 저는 북한 핵은 오직 핵으로만 막을 수 있고 북핵이 현실화된 이상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핵 균형론자’”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또 문재인·김정은 판문점 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했을 때 막말로 매도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며 “지난 시기 북·중·러에 편향된 정권이 저질러 놓은 부정적 후과는 너무나 심각하다. 더 이상 이런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그러면서 “지금 미국의 통상 압력이 휘몰아치고 있다”며 “취임 즉시 미국을 방문하여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겠다. 정통 외교로 나오면 외교적 방식으로, 비즈니스 장사꾼 방식으로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트럼프에 맞서 우리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