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대권 출사표’ 나경원 “위기 딛고 새로운 미래 열어야”

2025년 04월 11일 오후 4:45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조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 인근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새로운 희망의 미래’를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비극 앞에서, 무너지는 법치주의와 쓰러져가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들과 함께 간절하게 싸웠다”고 운을 뗐다.

나경원 의원은 그러면서 “그러나 거대 의석의 의회폭주와 기울어진 사법시스템 속에서, 우리의 외침은 닿지 못했고, 결국 참담한 결과를 마주해야 했다”며 “대한민국은 지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위기 속에 서 있다. 이 깊은 위기를 딛고 일어서서 새로운 희망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위대한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기 위해, 저 나경원,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고도 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번 조기 대선 본질에 대해 “체제 전쟁”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반자유, 반헌법 세력에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인가, 제2의 건국전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이 위태로운 체제전쟁 위기 속에서 감히 묻는다”며 “누가 이 거대한 악의 세력과 맞서 싸워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데 늘 앞장서 왔던 저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외쳤다.

나경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법치 재건’을 약속했다.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도입, 외치·내치 분담형 권력 구조 개편 등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일정한 요건 하의 의회 해산권 도입과 ‘사기 탄핵 방지법’을 통해 제왕적 의회의 폭주를 견제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구시대적 정치특권도 폐지하겠다”며 “이재명 대표가 말로만하고 절대 지키지 않던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반드시 폐지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