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모방→주도…이재명, 집권 비전 ‘K이니셔티브’ 구체화

2025년 04월 11일 오후 4:39

조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국가 비전인 ‘K이니셔티브’를 구체화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이 새 희망의 미래를 여는 레벨업의 전기로 만들겠다”며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 이것이 바로 ‘K이니셔티브’ 비전”이라고 밝혔다.

해당 비전은 위기를 재도약의 디딤돌로 만들어낸 국민의 역량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K이니셔티브는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마중물 성격을 가지고도 있다.

이재명 전 대표는 “냉혹한 글로벌 전장(戰場)에서 생존하기 위해, 이제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절박한 호소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동행한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은 약육강식의 세계질서와 격랑의 인공지능 첨단과학 시대조차 극복하며 ‘세계의 표준’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뭉쳐 있다”며 “내란 종식은 우리가 이룰 위대한 성취의 첫걸음에 불과하다. 위대한 대한국민의 유전자에 각인된 ‘위기 극복 DNA’는 더 나은 나라를 만들 무한한 열정, 담대한 용기로 발현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재차 “어떤 사상, 이념도 시대의 변화를 막지 못한다.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팔을 뻗는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실용주의가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한계를 뛰어넘어 신세계를 설계하는 ‘잘사니즘’, 변화 적응을 넘어 그 변화를 주도하는 영향력이 곧 글로벌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전 대표는 전날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K이니셔티브’ 비전을 발표했다. 당시 이재명 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등을 통해 ‘다큐멘터리 형식의 조기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제작됐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 의지와 각오를 진솔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한편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대선 경선 캠프를 구성한 인사들도 발표했다. 당내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분류되는 5선 중진 윤호중 의원과 3선 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거대책위원장 및 총괄본부장을 맡는다. 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박수현 의원과 한병도 의원이 각각 공보단장 및 상황실장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