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이정향 감독,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 위촉

2025년 04월 08일 오후 6:53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 등을 연출한 이정향 감독이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SLIFF, 조직위원장 이장호)의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8일 영화제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감독을 새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정향 감독 프로필 사진. |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주최측 제공

이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4기 출신으로, 1998년 데뷔작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주목을 받으며 신인감독상을 다수 수상했다. 이후 ‘집으로…’ ‘오늘’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한국영화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정향 신임 위원장은 “국내 여러 국제영화제 중 락스퍼만이 가진 특별함을 더욱 부각하겠다”며 “북한 인권영화는 물론, 락스퍼 꽃말인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작품과 행사로 국민들에게 그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2021년 ‘락스퍼인권영화제’로 시작해 2022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자유’와 ‘정의’를 상징하는 락스퍼 꽃의 의미를 담아, 자유·정의·인권, 특히 북한 인권 문제를 조명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제5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30일 KBS홀에서 개막해 6월 3일까지 5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