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출마 선언한 ‘안철수’…네 번째 대권 도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조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국민은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누구보다 깨끗하고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적임자이자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큰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경제와 일상을 복구하고 잘못된 과거를 일소하는 시대교체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번에야말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국민통합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안철수 의원은 계엄 사태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그러면서 “당내 갈등을 넘어 당내 화합으로,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예정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은 또 “저는 국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기를 누구보다도 열망했다”며 “그러나 계엄은 잘못된 것이었고, 헌법재판소 판결에 명백하게 나타난 것처럼 재판관 전원의 위헌 판정을 받았다”고 피력했다.
안철수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 법률가 출신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며 “국민을 선악으로 구분하는 갈등의 세계관을 지닌 사람이 아닌, 다양한 국민들을 이해하고 통합으로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편 의사·기업가 출신의 안철수 의원은 이번 대권 도전이 네 번째 도전이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2012년 무소속으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17년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