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尹 파면에 유감 표한 與…조기 대선 준비하는 野

2025년 04월 04일 오후 12:50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통령직 파면을 선고한 가운데, 이를 대하는 여야의 반응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국민의힘은 헌재 결정에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조기 대통령 선거 준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 후 열린 당 의원총회 때 “(헌재 결정이) 실망을 넘어 참담하기만 하다”며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물러나게 됐다”며 “국정운영의 공동 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재차 “그동안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와 내용의 문제점을 수없이 지적해왔기 때문에 헌재 결정에 아쉬움 많다”며 “마음은 아프지만 헌재 결정은 존중해야 하는 것이며, 그렇게 해야만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입장을 통해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 주셨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향해, 성장과 발전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 가겠다”고 조기 대선 준비를 시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은 헌법 파괴 세력에 맞서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가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운을 뗐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윤석열과 국민의힘도 이제는 국민의 뜻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같은 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에서 차기 대선 준비에 나설 뜻을 밝혔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재차 “정치권과 국회에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차이를 접어두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