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韓 디저트 한자리에…‘2025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

42년째 이어진 국내 최대 규모 베이커리 전문 전시회 ‘2025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와 (사)대한제과협회, 코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베이커리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선보이다(Inspire Baking life)’를 주제로 진행된다.



150개사 300개 부스가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제빵 재료, 완제품, 기계 및 포장재까지 제빵과 관련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방문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온 소보레프 발레리는 “한국 제빵 기술이 프랑스의 기술을 차용해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과 장비를 습득해 K-베이커리를 러시아에 전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많은 해외 제빵 관련 업체와 관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한류 열풍이 음악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음식, 제빵까지 뻗었음을 증명한다. 이곳을 찾은 이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주최사는 ‘테이스트 오브 서울(Taste of Seoul)’ 특별관을 열어 전문가가 인정한 디저트 맛집 ▲1994SEOUL ▲메종엠오 등 6곳을 선보였다.

1994SEOUL의 이명재 대표는 “테이스트 오브 서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 전통문화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 이에 이곳에서만 특별히 찹쌀떡을 준비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 디저트도 미학적으로 매우 아름답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참여해 가루쌀 빵 신제품을 선보인다. 가루쌀은 쌀 과잉 문제를 완화하고 수입 밀가루 대체를 위해 육성 중인 국산 품종으로 제빵에 높은 적합성을 보여 최근 각광받고 있다. 대한제과협회 이건 팀원은 “가루쌀을 활용한 제빵에 최근 많은 업체가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이후 해외 진출을 검토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석원 한국제과기능장협회 중앙회장은 “한국 베이커리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많이 높아졌다”며 “K-푸드 열풍에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이 더 인기를 얻어 쌀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도 많지만 우리 주변에는 동네 빵집이 참 많다. 그러나 최근 소상공인들이 너무 힘들어한다”며 “신선한 빵을 구입할 수 있는 동네 빵집을 이용해 골목 상권 활성화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는 오는 5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열리며 전시회 입장권 소지자는 같은 기간에 코엑스 A, B홀에서 열리는 서울커피엑스포에도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