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상호관세, 모든 나라에 부과…특히 아시아 국가 불공정”

2025년 03월 31일 오후 2: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를 모든 국가에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에어포스원에서 “10~15개 나라에 먼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나는 10~15개 나라에 대한 루머를 들은 적 없다”라면서 “기본적으로 우리는 모든 국가를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를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무역은 물론 군사적으로 미국에 어떻게 했는지를 본다면 나는 누구도 우리를 공정하거나 좋게 대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그들이 우리를 대한 것보다 관대하게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많이 보는 나라 15개를 ‘더티 15(Dirty 15)’라고 표현했다. 당시 해당 국가를 열거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무역 흑자 폭이 큰 한국과 이들 국가가 상호관세의 우선적인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나는 수년간 그 용어를 들어본 적 없다”라면서 “미국은 어느 때보다 성공하고 호황을 누릴 것이며 이것은 미국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합의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이날 오전 방영된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이른바 2차(세컨더리)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러시아에 2차 관세를 부과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 2차 관세가 부과되면 그것은 러시아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물 협정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그는 희토류 협정을 맺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만약 그가 그렇게 한다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