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3선 도전, 농담 아니다”

2025년 03월 31일 오후 6:0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30일 NBC 뉴스에 출연,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최근 발언이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상당한 법적 장애물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내게 그렇게 하길 원한다”며 “하지만 그 문제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현 정부는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나는 현재 임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임 이후, 트럼프는 여러 차례 3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는 법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 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수정 조항은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이 4번 연속 선출된 후인 1951년에 비준되었다. 루즈벨트는 미국 역사상 3선 또는 4선에 선출된 유일한 대통령이었다

트럼프가 1월 20일 취임한 지 며칠 후, 앤디 오글스 의원(공화당-테네시)은 대통령이 3번 선출될 수 있도록 하는 헌법 수정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헌법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연방 의회 의원 3분의 2가 찬성표를 던져야 하며, 이후 50개 주 의회 중 4분의 3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트럼프는 3선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나는 지난 100년간 어떤 공화당원보다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진짜 여론조사에서 70% 후반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3선에 당선될 수 있을지에 대해 NBC의 크리스틴 웰커는 트럼프에게 가상의 상황을 제시했다.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밴스 대통령이 출마하여 승리한 후 대통령직을 트럼프에게 넘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른 방법들도 있다” 답했다.

웰커가 ‘다른 방법’에 대해 알려줄 수 있냐고 묻자 트럼프는 답변을 피했다.

1804년에 비준된 12조 수정헌법은 “헌법상 대통령직에 부적격한 사람은 부통령직에도 부적격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인터뷰에서 웰커가 대통령직을 “국가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라고 표현하며 왜 3선에 도전하고자 하는지 묻자, 트럼프는 “나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는 현 임기를 마치면 82세가 된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