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심 무죄에 ‘尹탄핵’에 당력 집중하는 野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 때 “헌법재판소는 해야 할 일을 즉시 하라”며 “내란 종식은 대한민국의 존립과 국민의 생사를 결정하는 중대 사안”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국민적 불안과 사회적 혼란, 경제적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재차 “오늘로 12·3 내란 발발 115일째, 탄핵소추안 가결 104일째, 탄핵 심판 변론 종결 31일째”라며 “헌법재판소가 헌법 수호라는 중대한 책무를 방기하는 사이 온갖 흉흉한 소문과 억측이 나라를 집어삼키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 회의도 그만큼 커졌다”며 “헌법재판소는 오늘 바로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내일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고도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8인의 헌법재판관에게도 호소합니다. 내란 수괴가 탄핵된 지 시간이 너무 지났다”며 “헌정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헌법재판소가 헌정 중단과 국가적 위기를 계속 방치한다면 국민의 질타가 더욱더 커지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욱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더 이상의 비판을 듣지 말고 신속히 결정을 해야 한다”며 “8인의 재판관의 손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다. 더 이상의 혼란을 방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정태호 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정책조정위원장은 헌재의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으로 인해 한국 경제가 무너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정태호 위원장은 “헌재가 한국경제에 짐이 되고 있다”며 “탄핵 선고가 지연됨으로 인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확대되고, 이것이 한국경제의 경제심리를 위축시키고, 성장률 전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태호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국경제의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며 “경제위기 극복과 한국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헌법재판소의 즉각적인 윤석열 파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