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美 법무 “테슬라에 대한 공격은 국내 테러리즘… 엄벌할 것”

2025년 03월 21일 오후 5:51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은 3월 18일 테슬라 자동차와 관련 시설에 대한 최근의 파손 행위를 규탄하고 법무부가 이러한 공격의 배후에 있는 여러 가해자들을 기소했다고 확인했다.

그녀는 성명에서 “테슬라에 대한 이러한 폭력적 공격은 국내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하고, “법무부는 이미 그런 관점에서 여러 가해자들을 기소했으며, 일부는 최소 5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공격에 관여한 사람들과 이러한 범죄를 모의하고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배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가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본디의 발언이 있던 날, 라스베이거스의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여러 차량이 총격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의 도리 코렌 부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공격 배후의 용의자가 화염병을 사용해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도주하기 전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건물에는 ‘저항하라(RESIST)’라는 단어가 대문자로 낙서되어 있었다. 코렌에 따르면 그 “표적 공격”으로 인해 최소 5대의 테슬라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그 화재와 관련하여 체포된 사람은 없다.

대통령 특별 고문으로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성명에서 라스베이거스 공격을 비난하며 이를 “정신 나간 일이자 심각하게 잘못된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테슬라는 단지 전기차를 만들 뿐이며 이러한 악랄한 공격을 받을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시설 화재 하루 전, 캔자스시티 경찰국은 성명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2대가 캔자스시티 남부의 판매상에서 파손되었다고 밝혔으나, 추가 세부 사항은 제공하지 않았다.

테슬라 전시장, 충전소도 공격 대상

이 두 사건은 전국의 테슬라 차량, 전시장 및 충전소에 대한 일련의 다른 공격들과 함께 발생했으며, 테슬라 판매상들 앞에서 보이콧 요구와 시위도 이어졌다.

시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인도주의 프로그램 관련 계약 취소와 함께 이루어진 연방 인력의 대대적인 삭감과 머스크의 역할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정부효율부(DOGE)는 “지금까지 납세자들에게 1,150억 달러를 절약해 주었고, 낭비적인 정부 지출을 찾아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권고를 한다”고 주장한다.

2월 28일, 자신을 여성이라 주장하는 한 남성이 콜로라도 테슬라 판매상에 대한 일련의 기물 파손 행위와 관련하여 검찰에 의해 기소되었다. 그는 차량에 화염병을 던지고 판매상이 있는 건물에 스프레이로 ‘나치 차량’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3월 3일에는 보스턴 외곽의 한 쇼핑몰에서 7개의 전기차 충전소에 불이 붙었다.

3월 6일, 오리건 경찰은 테슬라 판매상이 밤사이 총격으로 피해를 입은 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3월 7일, 한 남성이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쇼핑몰 주차장에서 테슬라 충전기 3개를 불태우다가 실수로 자신에게도 불을 붙였다.

최근 빨간색 테슬라 S 모델을 구매한 트럼프는 이러한 공격들을 규탄하고 가해자들을 국내 테러리스트로 지정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월 1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자들은 잡히면 중벌을 받을 것이다. 정부는 많은 카메라를 설치했고, 이미 그들 중 일부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잡을 것이다.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다. 그들은 우리 학교와 대학을 망치는 것과 같은 사람들, 쓰레기들”이라며 분노했다.

수사 당국은 현재 최근의 기물 파손 행위들을 수사 중이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