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차관 “철강·알루미늄 불공정수입 대응 적극 추진”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까지 예고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박성택 1차관 주재로 ‘수출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와 이에 따른 한국 수출 환경의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박 차관은 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대한 예외 없는 관세 부과 조치를 본격 시행했다”며 “4월 2일 예정된 상호관세 조치까지 현실화하면 한국 수출을 둘러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고위급 외교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3∼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측과 논의한 데 이어,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20∼21일(현지 시간) 방미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 중이다. 안 장관은 20일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했으며, 21일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미국의 통상정책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한국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근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과 ‘철강·알루미늄 통상리스크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2월 한국의 누적 수출액은 10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198억 달러, +2.4%+), 무선통신기기(25억 달러, +6.6%), 컴퓨터(16억 달러, +21.2%) 등 IT 분야가 증가세를 보였고 바이오헬스(25억 달러, +7.9%) 역시 성장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단가 하락과 주요 업체의 시설 유지보수 등의 영향으로 20.5% 감소한 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미국과의 협의를 지속하는 동시에, 수출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