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참행복나눔운동, ‘대한민국 행복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 추진

2025년 03월 21일 오전 10:32

유엔 국제 행복의 날 맞아 선언식 개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인격이 최고의 행복”

“(대한민국은) 유사 이래 가장 풍요로운 물질 사회를 이뤘지만 극도로 피폐된 정신문화로 인해 온 국민이 불행한 삶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의 지혜로운 극복을 돕기 위해 참행복나눔운동은 2024년 총회 결의에 따라 참행복나눔운동을 범국가 정신문화 운동으로 격상했다.”

2025년 ‘유엔 국제 행복의 날’을 맞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행복의날 법정기념일 제정’ 선언식에서 문광순 참행복나눔운동 이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참행복나눔운동은 나의 사랑과 희생이 담긴, 조건 없는 나눔 생활을 통해 먼저 나 자신의 참행복을 찾고, 이를 이웃과 나누어, 온 세상이 참 행복한 선진 복지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국민정신 캠페인이다. 지난 2013년 발기인대회를 열고 2015년 보건복지부 사단법인 ‘참행복나눔운동’으로 등록됐다.

단체는 그동안 △대학 총장 교류회 및 참행복나눔포럼 운영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행복 콘서트’ 개최 △다문화가정 어머니 교육지원사업 진행 △각급 학교, 직장, 병영 등에 ‘감사와 선행 일기 및 감사 카드’ 보급 △대학생 감사 문화 확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사단법인 설립 12주년을 맞이해 매년 3월 20일 유엔이 지정한 유엔 국제 행복의 날에 맞춰 ‘대한민국 행복의 날’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

단체는 행복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을 위한 선언문에서 △행복의 가치 확산 △함께하는 행복 실천 △공동체 협력 강화 △지속 가능한 행복 추구 △행복한 대한민국 실현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문광순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현실은, 온갖 사회적 갈등이 10여 년 전 (참행복나눔운동) 창립 당시보다 더 심각해졌다”면서도 “참행복나눔운동으로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큰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떨쳐 일어나서 나아가 세계평화에까지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105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이날 행사에서 ‘미래 시대의 행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이룬 ‘한강의 기적’을 바탕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 시기에는 권력국가에서 법치국가로 전환했다고 회고했다.

김형석(105세)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래 시대의 행복’을 주제로 연설하고있다. | 에포크타임스

김 교수는 “행복의 척도가 곧 나라의 척도”라면서 “인격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단계는 행복한 나라를 이루기 위해 질서국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성격’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며 욕심이 많다. 이기주의자는 행복할 수 없다”며 인격의 중요성을 부연했다. 그는 또 기성세대는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다음세대에 행복의 척도를 명확히 제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97세), 정진택 전 고려대 총장, 이규석 전 국민대 총장, 이은방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석학 20여 명이 동참했다.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우먼타임스, 데일리비즈온, 경제포커스, 닥터뉴엘이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