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은 갈취 당해…상호관세 4월 2일 ‘미국 해방일'”
2025년 03월 20일 오전 11: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상호관세는 ‘미국 해방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진행 중인 ‘관세 전쟁’의 고삐를 늦출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는 세계 각국 대미 관세율 및 비관세 장벽을 감안한 ‘상호관세’를 4월 2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월에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상회담을 꺼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그 전에) 무언가 일이 일어날 것이며 그것은 4월 2일의 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 친구와 적국으로부터 갈취당했다”며 “나는 4월 2일을 ‘미국 해방일’로 부르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부채 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우리는 우리 나라가 약탈당하도록 허용했다”며 “많은 부분이 우방국들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은 수백만 대의 차와 농산물을 미국에 판매하지만, 그들은 미국의 자동차와 농산물을 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자신이 나토에 관여하기 전까지 모든 비용을 미국이 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전쟁에 따른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우리는 세계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일축했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