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TK 민심 스킨십’ 나선 유승민·한동훈

2025년 03월 19일 오후 8:20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당대표가 TK(경북·대구) 민심 스킨십에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한 방송사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인간적으로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것”이라며 “언젠가 그럴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8일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려면 국민의힘 내부가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부 분열조차 스스로 수습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하나가 되자고 말씀드릴 수 있겠나”라고 통합 메시지를 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 출신이자 이 지역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행보를 보이면서 지역 민심으로부터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TK지역에 정치적 기반을 뒀다. 이는 유승민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화해 제스처를 취한 배경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보수정권 창출’을 위해선 TK지역 민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유승민 전 의원뿐 아니라 여권의 대선주자들도 이를 알기에 TK지역 민심 살피기에 많은 공을 들인다”고 했다.

실제 유승민 전 의원뿐 아니라 한동훈 전 당대표도 TK지역 민심 살피기에 분주하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소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수 지지자들 중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분이나 저나 큰 틀에서 뜻은 같다”며 “저도 그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애국심을 존중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이 어려운 상황에서 분열을 꼭 통합하고 치유하는 일을 잘해보려 한다”며 “그 마음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여권 통합을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에 앞서, 또 다른 여권 대선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12일 대구를 방문했다. 당시 안철수 의원은 대구 동산병원을 방문했고, 경북대학교에서 청년 분야 강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