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이 될 수도’…탄핵 찬반 집회 전국서 개최

2025년 03월 15일 오전 11:42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쯤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5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이후 안국역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6시30분 안국역 3번 출구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고 공지했다.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전국 13개 지역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에선 오후 1시부터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기도회 형식으로 집회를 개최한다.

대국본과 세이브코리아 측이 경찰에 집회 신고한 인원은 각각 10만 명, 2만 명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들도 서울 등지에서 집회를 연다.

원내 5개 야당이 주최하는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는 오후 3시 종로에서 열린다.

이보다 앞서 촛불행동은 오후 2시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연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15차 범시민 대행진을 개최한다. 비상행동이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10만 명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오후 3시 을지로입구역 앞에서 3만 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한편, 여야 의원들도 이날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역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헌재 앞 탄핵 각하·기각 촉구 릴레이 시위도 5일째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 4차 도보 행진을 진행하고,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원내 5개 야당이 주최하는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한다. 이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