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善)의 치유력] ⑦ 용기: 당신이 감수하는 위험이 당신의 모습을 만든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비용도 들지 않는, 단지 약간의 관점 전환만이 필요한 약이 있다면? ‘선(善)의 치유력’ 시리즈에서는 선량한 행동과 건강 사이의 잊혀진 연결고리를 살펴본다. 그 일곱 번째 순서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하는 용기가 일상에서 가져다 주는 보상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용기, 그것은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여덟 살 소년이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여섯 살 여동생 옆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동생은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혈이었다. 의사들이 오빠인 소년의 혈액이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동생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피를 기증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하룻밤 고민 끝에 소년은 동의했다.
다음 날, 남매는 정맥주사(IVs)에 연결되었고, 소년의 피가 동생의 병약한 몸으로 수혈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고요한 시간 속에서, 소년은 의사에게 물었다. “제가 언제부터 죽기 시작하나요?”
이 ‘순간’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미국 작가 앤 라모트가 자신의 책 『Bird by Bird』에서 소개한 이 에피소드는 캘리포니아 우드에 있는 스피릿 록 명상센터의 잭 콘필드가 들려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다. 동생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것으로 생각한 소년의 놀라운 용기와 순수함을 보여준다.
우리 대부분은 이렇게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 놓일 일은 드물지만, 용기의 본질은 우리의 일상적인 고군분투와도 관련이 있다. 용기는 우리가 편안함을 넘어 도전하고, 우리의 원칙을 지키거나, 자기 계발을 향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할 때 나타난다.
용기란 무엇인가?
용기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는 두려움에 직면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심리학자이자 용기 연구가인 신시아 퓨리에 따르면, 세 가지 요소가 용감한 행동을 만든다. 의도, 고귀하거나 의미 있는 목표, 그리고 어느 정도의 위험이다.
용기는 의도적이어야 한다. 우연히 발생할 수 없으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이어야 한다. 또한 자발적인 행동과 의미 있는 목적이어야 한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불타는 건물로 뛰어드는 것, 이것을 대부분의 사람은 용감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SNS 영상을 찍기 위해 같은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면 그렇게 보지 않을 것이다.
퓨리가 에포크타임스에 말했듯이, “보편적으로 좋거나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행동들”이 있다.
그러나 그녀는 또한 용기가 본질적으로 주관적인 특성이 있음을 강조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두려운 믿음의 도약으로 보이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계산된 행위로 여겨질 수 있다. 이는 ‘일반적’ 용기와 ‘개인적’ 용기의 구분으로 이어진다.
보이지 않는 위험
일반적인 용기는 종종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인정된 목적과 위험을 수반한다. 예를 들어 전투에서의 영웅적인 행동은 동상과 메달로 표시되고 널리 축하받는다.
그러나 개인적인 용기는 더 내밀하다. 대중 연설가에게는 군중 앞에서 말하는 것이 일상적이고 위험이 없지만,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무대에 서는 것이 목숨을 거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퓨리의 연구에서 공유된 선 매거진에 게재된 편지는 개인적 용기를 잘 보여준다.
“9살 딸아이가 그날 사회과목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학교에 가기 싫다고 계속해서 진심으로 울었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학습장애’ 때문에 문제를 읽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며, 답은 고사하고 질문도 이해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아이의 두려움은 점점 커져서 결국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옷을 입도록 설득하는 데 한 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학교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들어가지 않게 해달라며 애원했습니다. ‘엄마, 정말 못 하겠어요. 그 시험을 볼 수 없어요’ 아이를 차에서 물리적으로 끌어내야 할 것만 같았는데, 갑자기 아이는 눈물을 닦고, 차에서 내려 저와 함께 학교 정문으로 걸어갔습니다. 저는 아이의 용기에 감탄했습니다. … 제 어린 딸이 간단한 시험에 맞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한지 과연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용기의 간극
인간 발달 분야 박사이자 리더십 전문가인 마지 워렐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뇌는 본능적으로 자기 보존을 위해 작동되는데, 종종 익숙하고, 예측할 수 있으며, 안전한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진정한 성장과 변화는 불편함 속에서, 우리가 인식하는 한계를 넘어설 때 꽃핀다고 제안한다.
워렐은 두려움 속에서 행동하는 도전을 ‘용기의 간극’이라고 표현한다.
그녀의 책 ‘용기의 간극(The Courage Gap): 더 용감한 행동을 위한 5단계’에서, 워렐은 어린 시절의 교훈을 들려준다. 농장에서 자란 그녀는 조랑말을 타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로비라는 오래되고 위압적인 큰 말을 주었을 때 그녀의 꿈은 두려움과 마주하게 되었다.
매일 그녀는 로비에게 가서 두려움과 실패의 공포에 맞섰다. 그 과정은 화려하지 않았다. 단지 반복된 시도, 좌절, 작은 승리들이었다. 결국, 한때 그녀를 압도했던 두려움은 자신감과 자유로 대체되며 그 힘을 잃기 시작했다.
‘성장과 편안함은 같은 말을 탈 수 없다’라고 그녀는 썼다.
퓨리의 이전 연구는 사람들이 용감하게 행동할 때 두려움이 감소하고 자신감이 증가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워렐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맞서려는 의지가 우리의 전체 궤적을 형성할 수 있다고 추론한다. 삶의 성공은 불편함을 감수하려는 의지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용기의) 간극은 우리가 지금 누구인지와 우리가 지속적으로 용기를 실천한다면 누가 될 수 있는지 사이의 거리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위험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게 느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그것이 우리를 가두고, 우리의 잠재력과 자유를 제한한다.
용기는 보상을 가져다준다
용기는 확실한 이점을 가져온다. 기업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용기는 자신감, 희망, 낙관주의, 회복력의 조합인 심리적 자본(PsyCap)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연구자들은 용기를 발휘하는 기업가들이 높은 심리적 자본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훨씬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업가들은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점은 창업자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용기는 직무 성과 차이에서 약 1/4을 차지한다. ‘유럽 건강, 심리학 및 교육 조사(European Journal of Investigation in Health, Psychology and Education)’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용기는 직원들이 도전에 맞서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며, 대담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진솔한 피드백을 주거나 갈등을 해결하는 등의 사회적 상황에서도 이점을 제공하여 팀워크와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학습 환경에서도 용기는 좋은 점이 있다. 7천6백 명 이상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용기 있는 행동이 더 나은 학업 성적을 내고 어려움 속에서도 더 큰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과 상관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용기의 친밀한 동반자
퓨리는 용기를 ‘가치가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녀는 차창 밖으로 날아간, 아이의 잃어버린 곰 인형을 찾기 위해 서해안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절벽을 오른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처음에는 관리 가능한 위험처럼 보였던 것이 곧 악화하여 부모가 모두 절벽 가장자리에 갇히게 되었고, 결국 헬리콥터 구조를 요청하게 되었다. 목표의 가치, 즉 곰 인형 회수가 실제 감수한 위험을 정당화하지 못했을 수 있다. 이는 용기의 또 다른 측면을 반영하는데 목표와 위험은 신중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재평가되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용기를 비겁함과 무모함 사이의 ‘황금 중용’으로 묘사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용감한 사람은 올바르게 두려워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것들에 대해, 올바른 방식으로, 올바른 시간에 자신감을 가진다.
“(따라서) 용기와 지혜는 가장 친한 친구여야 합니다”라고 퓨리는 말했다.
“(용기는) 수플레 케이크를 굽거나 피아노를 연주하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워렐은 말했다.
그것은 연습을 통해 배우고 향상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초기 노력은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체중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체육관에 들어가는 것은 다른 사람의 평가나 당혹감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올 수 있으며, 더 건강한 습관을 갖기 위해 생활 방식을 조정하는 것은 사회적, 재정적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불편함을 넘어서면서, 인내심이 발전의 길을 열어준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작게 시작하고 관리 가능한 위험을 받아들여 본다. 새로운 요리법을 시도하고, 어려운 대화를 시작하고, 회의에서 의견을 말하고, 꿈의 직업에 지원해 본다.
퓨리는 자신에게 물어보기를 권장한다. ‘왜 이것을 원하는가? 이 위험을 감수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내가 한 일을 돌아보면, 내가 자랑스러울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행동들은 자신감과 명확성을 구축하여 불안감을 낮추고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과 단순히 매력적인 것 사이를 구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간이 지나면 용기는 자연스럽게 생겨나 흐를 것입니다.
워렐은 당신의 성장을 지지하고 당신의 용기를 축하하는 사람들, 즉 당신 주변에 지지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할 것을 제안한다. 용감한 행동을 일기에 기록하는 것은 당신의 진전에 대한 증거가 되고 당신 안에 용감한 정체성을 발전시킬 수 있다. 당신이 자신을 용감하다고 볼 때, 그 과정에서 더욱 용감해질 것이다.
시험에 직면해 주저하는 아이부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기업가, 편안함을 넘어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사람까지 각각의 용감한 걸음은 열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연결해준다.
“당신이 매 결정을 내릴 때 발휘하는 용기와 비례하여, 당신의 삶의 질은 향상될 것입니다”라고 워렐은 썼다.
*한교진 기자가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