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가는 일시 하락해도 경제는 낙관적”

2025년 03월 11일 오후 3:04

케빈 해셋 백악관 수석 경제보좌관은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3월 10일 미국 주가지수 하락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미국 경기가 침체하고 있다는 주장에 반론을 제기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를 이끄는 해셋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하락 예측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해 대단히 낙관할 수 있는 많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경제 데이터에 일부 급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고,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바이든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문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주목을 받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트래커는 과다한 무역수지 적자로 인해 올해 첫 3개월 동안 경제가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해셋은 이것이 “매우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며, 주로 큰 선거 이후 투자를 보류하는 역사적 경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경향이 이번 달에 해소될 것이고, 관세 불확실성은 4월에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2025년 1분기 동안 “간신히 플러스 범주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모든 사람이 감세의 효과를 보게 되면서 2분기는 급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침체 전망은 틀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소비자들이 관세 부담을 짊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무역은 미국 경제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말했으며, 수입 상품 가격에 작은 변화가 있더라도 제조업 고용이 증가함에 따라 실질 임금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월 10일 오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하루 중 후반에 상승세로 돌아서기 전 약 900포인트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2퍼센트 이상 하락했다.

트럼프는 미국에 들어오는 중국 상품에 20% 관세를 부과했으며,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광범위한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그는 다음 달 더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일부 관세를 일시 중단했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를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 관세는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의 생산을 방지하기 위해 부과되었다.

3월 10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 더그 포드는 미국의 관세에 대응하여 150만 미국 가정과 기업에 대한 전기 가격을 25퍼센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온타리오는 뉴욕, 위스콘신, 미시간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그는 토론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전기 요금 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상황을 악화시킨다면, 전기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며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이 무역 전쟁 결정과 무관한 미국 국민들이 안됐다고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