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중공(中共)의 초한전(超限戰)과 대한민국 체제 전쟁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중국공산당의 초한전(超限戰), 즉 비정규전인 하이브리드전(hybrid warfare)이 공론화되고 국민을 계몽시켰다. 초한전은 중공군 공군 대령 차오량(喬良)과 왕샹수이(王湘穗)가 1999년 제안한 전략서다. 걸프전에서 미국의 대승을 목격하면서 중공의 승리 전략으로 마련했고 2016년 증보판이 발간되어 시진핑의 중국몽(中國夢)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전 세계에 침투 중이다.
초한전의 사상적 원류는 한비자(韓非子)라고 한다. 한비자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國富論)보다 2000여 년 앞서 인간은 원래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군자(君子)라고 했다. 손자병법과 마오쩌둥(毛澤東)의 공산주의 그리고 시진핑의 중화민족주의와 정보화시대의 기술을 결합한 중공의 세계 지배 하이브리드전략이다.
미국의 프랭크 호프만, 존 맥큐언 등도 인터넷 네트워크의 지구적 확장, 정보커뮤니케이션 기술(ICT) 및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에 따른 하이브리드전략을 창안했다. 전쟁론(On War)을 완성한 칼 본 클라우제비츠의 직접전략(direct strategy)을 진화시킨 리델 하트의 간접접근전략(indirect approach strategy)과 앙드레 보프르의 간접전략(indirect strategy)을 정보화시대에 접목하여 하이브리드전략으로 정의한 것이다.
전쟁사적으로 나폴레옹 전쟁까지 정규전이었고 그 이후 전쟁은 정규전과 비정규전이 혼합되어 수행됐다. 특히 유격전으로 불리는 나폴레옹의 스페인 점령 시 게릴라전(guerrilla warfare), 나치독일의 침공에 저항한 유고슬러비아 티토의 파르티잔전(partisan warfare), 마오쩌둥의 16자 전법, 체게바라의 혁명전쟁 등 모두 비정규전이다. 초한전도 비정규전으로 군사적 분야에만 한정하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금융전, 자원전, 마약전, 밀수전, 여론조작, 선거개입전 등 제한 없이 은밀하게 침투하는 전쟁이다.
중국공산당이 초강대국 미국을 이기기 위해 정규전으로는 불가능하니 비정규전인 초한전을 채택한 것이다. 자유세계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심리전, 중공의 정당성을 선전하는 여론 조작. 친중화 선거 개입 등을 세계 도처에서 전개하고 있다. 정치인들을 포섭하고 모르핀보다 100배 이상 독한 펜타닐(fentanil) 마약을 미국으로 유입시키고 호주와 캐나다 총선에도 개입했다. 이들은 적의 상상을 초월하는 가장 악질적인 악마가 되어야 적을 패배시킬 수 있다고 했다.
바야흐로 세계는 미국 트럼프가 주도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진핑이 주도하는 공산전체주의 체제의 체제 전쟁 중이다. 대한민국도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친중종북반국가 체제의 싸움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표면화됐다. 대책이 시급하다. 한중 수교 이래 사회 구석구석까지 침투한 중국공산당 공작요원들을 색출하고 함정에 걸려들지 않게 국민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
군사 안보뿐만 아니라 무역, 금융, 투자, 자원 등 경제 안보 그리고 이민 정책, 보건/의료 지원, 여론 조작, 가짜뉴스, 부정선거 개입을 막는 사회 안보 대책이 절실하다. 한반도가 중국의 일부였다는 시진핑의 잘못된 역사 인식과 종속화시키려는 초한전을 격파하여야 한다. 친중 좌파 정부를 수립하려는 반국가 세력을 분쇄하여야 한다.
위기는 기회다. 초한전을 명확히 이해하고 시진핑의 중국공산당을 멸망시키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 강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여야 한다. 간첩법을 개정하고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복원시켜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국 일념으로 야기된 탄핵정국이 하루속히 정의롭게 극복되어 한미 정상이 북핵 위협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대한민국 생존과 번영을 위하여 중공 초한전의 침투를 막아내고 체제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독서광인 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좋아하는 책이 손자병법이라고 한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독일 서베르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고르바 체프 대통령, 이 장벽을 허무시오(Mr. Gorbachev, tear down this wall)’라고 연설하고 2년 뒤 1989년 베르린 장벽(Berlin Wall)이 무너졌으며 다시 1년 뒤인 1990년 독일이 통일됐다. 이번 기회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손자병법과 하이브리드전략으로 중공의 시진핑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을 설득하고 북한의 김정은을 굴복시켜 안보는 물론 자유민주주의 체제 통일 한국이 이룩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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