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산업체, 60조 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원팀’으로 참여

2025년 03월 08일 오전 11:02

한국 방산업체들이 캐나다의 최대 60조 원 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에 ‘원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강환석 차장이 주디스 베넷 캐나다 국방부 국방물자 부차관보와 ‘제3차 한국-캐나다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방사청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원팀’ 구성으로 캐나다 해군의 요구조건을 충족하고 조기 납품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최적의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3000t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 중이다. 사업비, 군수지원 등을 포함해 최대 6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위에서 방사청은 ‘2025년 한-캐 방산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캐나다와 조선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오는 5월 체결해 한국의 강점인 조선 분야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국방부는 자국의 방위산업 전략, 지속적 역량 유지 전략, 공급망 안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향후 양국이 같은 플랫폼을 운용해 공동으로 공급망을 관리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방사청 강환석 차장은 “한국의 원팀 구성이 캐나다가 요구하는 성능·납기·산업기반 강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가장 우수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향후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단계별로 원팀과 정부의 역량을 결집해 최적의 조건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