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휴지는 화장실에서 없으면 안 될 필수품이지만,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습기와 냄새를 흡수해 위생 관리에 도움을 준다.
냉장고용 탈취제와 습기 제거제를 구매하지 않고, 집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포장팩 안에서 잠자고 있는 여분의 두루마리 휴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경제적이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거나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혹은 음식물을 적절히 보관하지 않을 때 냉장고 안에는 과도한 습기가 발생하기 쉽다.
냉장고 내부에 수분이 많으면 냉기가 제대로 퍼지지 않아 효율이 떨어지고, 성에가 과도하게 쌓이는 문제가 발생한다. 마른 걸레로 구석구석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냉장고 내부 공간에 떠도는 습기까지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때 안 쓰는 화장지를 넣어두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 냉장고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전기 사용량도 줄어든다. 화장지는 셀룰로오스 섬유로 제작돼 강한 흡수력을 가지며, 습기뿐만 아니라 냄새까지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주의할 점
휴지 한 롤을 포장팩에서 꺼내 냉장고에 그대로 넣으면 된다. 다만, 화장실에서 사용했거나 포장지에서 꺼내 화장실 선반이나 구석에 놓아뒀던 제품이 아닌 새 제품을 사용해야 흡수력이 좋고 세균 번식 우려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비치한 두루마리 휴지는 약 3주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표면이 지나치게 축축해지거나 구겨지고 색이 변했다면 즉시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냉장고에서 사용할 화장지를 구매할 때는 염료나 화학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옷장 습기를 제거할 때도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다 쓰고 남은 휴지심은 비 오는 날 외출하고 돌아온 후 운동화 속에 넣어 두면 습기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휴지심에 마른 휴지를 구겨 넣으면 효과가 더욱 확실하다.
한편, 냉장고 냄새를 더 확실히 제거하고 싶다면 활성탄을 사용하거나 작은 그릇에 베이킹소다를 담아 넣어두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