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노선 강조한 文 “계엄 비호 혐중정서 우려”

이상준
2025년 02월 28일 오후 6:34 업데이트: 2025년 02월 28일 오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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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8일 친중 노선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중국은 경제와 안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계엄 내란을 변명하거나 비호하기 위해 혐중정서를 자극하는 행태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우려스럽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차 “한미동맹을 아무리 중시하더라도 중국이 그다음으로 중요한 나라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일부 정치인까지 혐중정서를 부추기고 나서는 판이니 정말 큰 일”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중국이 필요하듯이 중국도 우리를 필요로 한다”며 “양국은 옮겨갈 수도, 돌아앉을 수도 없는 운명적 관계다. 함께 잘 사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중 노선이 부각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직 시절인 2017년 12월 당시 중국 베이징대에서 “중국은 단지 중국이 아니라 주변국들과 어울려 있을 때 그 존재가 빛나는 국가”라며 “높은 산봉우리가 주변의 많은 산봉우리와 어울리면서 더 높아지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중국몽’이 중국만의 꿈이 아니라 아시아 모두, 나아가서는 전 인류와 함께 꾸는 꿈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도 작은 나라지만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그 꿈에 함께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시대가 이렇게 변했는데도 친중 중독 끊는 것이 참 힘든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섭 의원은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시대착오적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양다리 걸치기로, 대한민국의 가랑이를 찢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