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의대학장들과 ‘의대교육 정상화’ 논의…“학생 복귀 최선”

2025년 02월 24일 오후 5:40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의과대학 학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2025학년도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역 회의실에서 개최된 간담회는 지난 17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정부에 보낸 협조 요청 공문을 기반으로 학생 복귀 방안과 학습권 보호, 2025학년도 교육 준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학장들은 2026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수준인 3천58명으로 요구했고, 2027학년도 이후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의학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관련 제도, 행정, 재정에 대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을 구체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교육부는 “학생 복귀와 의대 정상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대 학장들도 학생 상담 등 적극적 소통으로 학생 복귀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각 대학에서는 의대생 학습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1년간 학생 복귀와 의대 교육을 위해 애써준 의대 학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학장님들께서 주신 말씀을 바탕으로 올해는 학생들이 복귀하고 의과대학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도 대학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 예정했던 교육부의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 발표는 다음 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의정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교육부의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이 오히려 휴학생 복귀와 신입생 수업 참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