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이번 주에 우크라이나 전쟁 끝낼 수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월 2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번 주 중 종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시키는 합의를 이끌어내 3년간 이어진 전쟁을 끝낸다는 것이다.
레빗은 2025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돌아온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과 그의 팀은 전쟁 종식을 위해 양측과의 협상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빗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일련의 협상 이후 나왔다. 트럼프는 전날(21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젤렌스키가 참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폭스뉴스 라디오의 브라이언 킬미드에게 “나는 수년간 젤렌스키를 지켜봤다. 그는 카드가 없다. 그리고 이제 지겨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가 회담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합의를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젤렌스키가 러시아를 설득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러시아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할 때마다 가짜뉴스로부터 항상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바이든과 젤렌스키는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결국 훨씬 더 크고 강한 상대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이다.”
2월 22일 레빗은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주말 동안 24시간 내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광물자원 활용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논의했다고 전했다.
레빗은 “우크라이나의 광물자원은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하다. 미국이 그동안 쏟아부은 세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가 국가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광물자원 활용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국민 간의 훌륭한 경제적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주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업이 의회 승인을 전제로 2억 달러의 자금을 창출하고 우크라이나와 확고한 안보적 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격 전에 국경에 군대를 집결시키고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영구 금지를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는 그 요구를 일축했다. 러시아는 마침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감행하며 전쟁을 시작했다.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병합한 지 거의 10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