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예술단이 2025 시즌 신작으로 워싱턴 D.C.를 다시 찾는다. 케네디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25일부터 28일까지, 그리고 3월 1일과 2일에 걸쳐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관객들은 션윈이 전하는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극찬해왔으며, 지난해 워싱턴 관객들 역시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신경과학자 샤론 해리스는 “스토리텔링이 놀라웠다. 정밀함, 모든 색채, 그리고 이야기까지 모든 것이 생생하게 살아났다”고 감동을 전했다.
션윈예술단은 서양 악기와 얼후 같은 전통 중국 악기를 결합한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한다. 해리스는 특히 두 줄로 된 악기 얼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두 개의 줄로 이렇게 많은 것을 표현해내다니, 정말 장관이다”라며 “음악이 내면 깊숙이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무용극 중 일부는 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하며, 신념 때문에 중국 공산당의 박해를 받는 파룬따파 수련자들의 인내를 묘사한다. 파룬따파는 진(眞)·선(善)·인(忍)의 원칙을 가르치는 수련 방법이다. 해리스는 션윈 공연에서 표현된 가치관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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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인 그렉 해리스는 “이 공연을 중국에서는 할 수 없지만, 지금은 전 세계를 돌며 공연하는 여러 예술단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알리고, 문화를 나누고, 역사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 준장 출신인 로버트 스팔딩은 미중 관계 전문가로, 외교와 전략, 국가 안보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그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중국의 모습, 즉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을 볼 기회를 가졌다.
순수한 문화의 발견
허드슨 연구소 수석 연구원인 스팔딩 씨는 “중국 공산당에 의해 왜곡되지 않은 중국 문화를 직접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 가장 중요하다. 만약 중국 공산당 없는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면, 아마도 이런 모습일 것이라고 상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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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매니저인 미셸 클루티에는 “(이 공연은) 분명 하늘이 내린 선물이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그녀는 “특히 지금과 같은 시대에 더욱 의미가 깊다. 운동선수처럼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단원들의 모습이 놀랍다. 희망이라는 주제, 이 희망의 선물이 매우 큰 영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클루티에는 “모든 미국인이 와서 중국의 이 아름다운 문화를 배워 갔으면 좋겠다”며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오고 ‘아, 저것에 공감이 되네’라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춤과 음악은 흔히 문화적 장벽을 뛰어넘는 보편적 언어로 일컬어진다. 한 항공우주 기업의 CEO인 아밋 간조는 공연을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몸짓과 표정 연기가 매우 섬세하게 표현됐다”고 말했다.
간조는 “모든 이야기가 교훈과 주제를 담고 있어서 각각의 스토리라인이 매우 공감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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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본부가 있는 지역구의 팻 라이언 하원의원(민주당-뉴욕)은 “이 공연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원인 켄 벅 하원의원(공화당-콜로라도)은 딸과 함께 션윈을 관람했다.
그는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훌륭한 기회였다. 언젠가 중국 국민이 다시 자유를 되찾아 이런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6년 설립 이후 폭넓은 찬사를 받아온 뉴욕 소재의 션윈예술단은 매년 새로운 안무와 음악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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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교수 마크 헐리는 “춤이 스토리텔링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세대를 거쳐 과거의 전통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춤이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중국의 전통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중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중국의 기억과 역사를 실제로 보존하는 예술단이 있다는 것이 반갑다”고 헐리는 말했다.
그는 션윈 단원들이 “정말 재능 있는 사람들”이라며 “매우 열심히 노력했고, 분명 자신들이 하는 일에 매우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올해 션윈은 전 세계 5대륙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5 투어 시즌은 션윈 예술가들에게는 가장 바쁜 시기가 되고 관객들에게는 영광스러운 기쁨을 누리는 시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