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첫 형사재판이 13분 만에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10시 윤 대통령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질문에 “기록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인정 여부를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여타 사건과의 병합 심리와 집중 심리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면 검찰은 범행에 대한 피고인들의 가담 정도와 공소사실이 상이하다는 이유로 병합 심리에 반대했다. 대신 병합하지 않고 각각의 소송 절차를 그대로 두되, 심리만을 동시에 진행하는 병행심리를 요청했다.

이어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최소 주 2~3회 집중심리를 진행해달라”고도 말했다.

검찰 측이 준비한 서면증거 자료는 7만 쪽에 이른다.

재판부는 오는 3월 24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연 다음 본격적인 공판기일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마친 뒤 곧이어 윤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취소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