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예술품 복원 전문업체 헤리티지 리터지컬의 예술감독 엔조 셀바지는 예술이 곧 전통이라고 말한다. 그는 션윈예술단의 공연에서 바로 그 전통을 발견했다.
셀바지는 이렇게 말했다. “요한 바흐도 말했듯이 모든 예술은 결국 신을 향합니다. 예술은 신으로부터 오기 때문이죠. 우리는 거기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예술적으로 무언가를 표현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우리의 뿌리를 되찾는 일입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은 신이 전한 5천 년 전통 중화문명을 되살리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셀바지는 현대 사회가 사람들을 신과 진정한 예술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느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현대 사회는 우리를 숫자로, 기계로 만들려 하고 수량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예술은 정반대입니다. 예술은 산출량이나 수치로 따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예술은 인간의 근본적 가치와 존엄성에 관한 것이죠. 이처럼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정성 있게 표현된 예술은 인간 본연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셀바지는 션윈 성악가들이 부른 노래 가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성악가들은 벨칸토 창법으로 노래하며, 중국어 가사의 번역이 디지털 무대 배경에 표시된다.
션윈 예술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표현력이 풍부한 무용 체계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고전무용을 선보인다
“말 없이도 이야기가 전해지는 걸 옆에 있는 딸도 느꼈는지 궁금해서 딸에게 물어봤어요. 동작만으로도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게 바로 인간만이 가진 특별한 점이 아닐까요”라고 7살 딸 비토리아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셀바지가 말했다.
한 무용 작품은 현재 중국에서 신념 때문에 박해받는 파룬따파 수련자들의 비극을 다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중국 공산당이 이윤을 위해 파룬따파 수련자들의 장기(臟器)를 적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셀바지의 말이다.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전대미문의 범죄’ 작품이 깊은 감동을 주었어요.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잖아요. 정말 의미 깊고 감동적인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