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본머스 파빌리온 극장에서 션윈 공연의 막이 오르자 객석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이날 공연에는 예술가와 기업인들이 자리했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했던 전직 발레리나 타티아나 밀스는 산업안전 전문가로 퇴직한 남편 클라이브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정말 멋진 공연이었어요. 매우 즐거웠습니다.” 밀스 여사가 말했다.
밀스 씨는 아내의 감동을 전했다. “아내가 특히 더 좋아한 건 발레 때문이에요. 전직 발레리나라서 그런 것 같네요.”
발레리나 출신인 밀스 여사는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동작에 주목했다. “중국고전무용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제가 러시아식 발레를 배웠는데, 팔다리를 쓰는 방식이 비슷한 면이 있어요. 치마를 입은 남자 무용수들이 무릎을 굽혔다가 높이 뛰어오르는 장면은 환상적이었죠.”
션윈은 음악과 무용을 통해 공산주의 이전의 5천 년 중국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밀스 여사는 발레리나들이 토슈즈를 신는 것과 달리 션윈 무용수들은 다른 신발을 신는다는 차이점을 눈여겨봤다. “평평한 신발을 신은 걸 봤어요.” 부부는 화려한 의상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관객들은 무대 뒤 3D 애니메이션이 무용수들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좋아했다. 밀스 여사는 “스크린과 애니메이션의 조화가 마음에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무용수들이 어떻게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에너지 넘치게 춤출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한 시간 내내 쉬지 않고 춤추는데 피곤하지 않을까요?”
밀스 씨는 션윈이 전하는 도덕적 가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생각과 전통이 잘 표현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스 여사는 1980년대에 중국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다. 션윈 무용수들은 명상 수련법인 파룬따파를 수련하고 있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이들의 공연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밀스 씨는 “세상이 복잡하죠. 매우 복잡해요. 이런 전통적 가치가 설 자리를 잃은 게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라고 밀스 여사가 덧붙였다.
부부는 션윈 단원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밀스 씨는 “아름다운 공연이었어요.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밀스 여사는 “많은 사람이 이 공연을 봐야 해요. 과거가 어땠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죠”라며 “무용수들이 정말 훌륭해요. 계속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전했다.
밀스 씨는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그리고 성공적인 경력을 쌓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