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위한 ‘아이언 돔’ 구축 명령…미사일 방어 능력 강화

2025년 02월 15일 오전 10:5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7일(현지 시간) 서명한 새로운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은 미사일 방어 능력 개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첨단 순항미사일과 기타 새롭게 등장하는 공중 위협을 격퇴하기 위한 다층적 미사일 방어 능력 향상이 주된 내용이다.

대통령은 이 구상을 “미국을 위한 아이언 돔”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대로켓 공중 방어망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에포크타임스가 입수한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공격을 탐지하고 추적하기 위한 새로운 우주 기반 센서의 개발과 함께, 접근하는 위협을 요격하기 위한 우주 기반 시스템의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 명령은 또한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과 최종 목표물을 향해 하강하는 종말 단계에서 미사일 위협을 격퇴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의 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비물리적 미사일 방어 능력’의 개발도 서두를 계획이다. 여기에는 접근하는 미사일을 파괴하기 위한 레이저와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 그리고 미사일의 유도 및 목표물 조준을 교란하기 위한 사이버 및 전자적 수단들이 포함된다.

지난 40년 간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이른바 ‘차세대 전략무기’의 위협이 증가해 왔다. 그러나 미국 본토의 미사일 방어 전략은 불량 국가의 위협과 우발적인 미사일 발사를 억제하는 데 국한돼 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최근 몇 년간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미사일 방어 체계는 미국이 적대국의 어떠한 공중 공격으로부터도 자국민과 핵심 기반시설을 방어하는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아이언 돔이 미국에 반격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적대국들의 본토 공격을 억제할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미국 영토 방어를 넘어, 해외 주둔 미군과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한 기존 체계의 재검토를 요구한다.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동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증진이 수반될 것이다.

또한 1월 27일, 트럼프는 ‘성별 정체성에 혼란이 있는’ 개인의 군 복무를 제한하고,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관행을 중단하며, 군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를 거부해 비자발적으로 전역한 미군 병사들을 복귀시키는 명령을 발표했다.

이날 새로 인준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국방부가 트럼프의 행정명령들을 변명 없이 신속하게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