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FBI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중국공산당(CCP)은 거짓 정보를 미국의 담론에 주입해 그것이 주류가 되도록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 FBI는 이를 ‘정보 세탁’이라 부르는데, 주로 온라인상에서 거짓 정보를 퍼뜨려 결국 주류 사이트들이 이를 채택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미시시피 대학의 법학 교수이자 소련의 허위정보 전문가인 로널드 리츨락에 따르면, 정보 세탁은 소련 공산정권이 사용한 용어인 허위정보의 교과서적인 구성 요소다.

그에 따르면, 허위정보의 핵심 요소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나와야 한다. 중국공산당으로부터 나온 정보는 신뢰성이 없다. 소련 전성기 때 소련 신문에서 나온 정보도 신뢰성이 없었다. 사람들이 믿을 만하다고 인정하는 인물과 출처를 가진 뉴스 매체에 게재되어야 한다.

진정한 허위정보 작전은 점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혹은 에포크타임스 등에 찾아가서 뭔가를 보도해 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먼저 여러 출처를 통해 보도되도록 해야 한다.

소련은 종종 콘텐츠에 목마른 미국의 각종 뉴스레터, 지역 잡지, 신문들을 통해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

이런 식으로 6~7개의 뉴스 매체에 정보를 퍼뜨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신뢰할 만한 매체나 신뢰할 만한 인물이 그 내용을 읽고 다른 매체에 그 내용을 전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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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자는 자신이 단순히 좋은 기자로서
취재를 하고, 제보를 조사하고, 사안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기사를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빵 부스러기를 뿌려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로널드 J. 리츨락, 미시시피 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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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정보 공작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영향력 있는 요원을 키우기도 한다.

리츨락은 “이것은 장기전이다. 씨앗을 심고, 그것이 자라도록 도와주고, 사람들을 자리에 배치하고, 그들이 더 높은 지위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CIA, 국무부, 국방정보국 출신이자 중국공산당의 해외 작전에 대한 전문가인 니콜라스 에프티미아데스에 따르면 정보 세탁은 ‘비밀 영향력 공작’의 범주에 속한다. 친중 성향의 인사들을 선출직에 앉히는 방식으로 그 영향력이 드러난다. 보통은 공작 대상이 공작의 존재를 감지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는 “이것이 중국의 특징이다. 매우 정교하고, 매우 치밀하며, 인내심이 매우 깊다. 우리에 비해 중국은 이런 일에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중국공산당의 영향력 공작은 미국 관리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완벽하게 드러난다. 대상이 중요할수록 작전은 더욱 정교해져서, 그 개인의 모든 일정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세심하게 계획된 것이다.

공작을 수행하는 자들이 미리 각 기관의 대표들과 회의를 열어 공작 대상자의 중국 방문을 조율하고, 무엇을 보여줄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누가 그의 옆에 앉아 특정 대화를 나눌지를 계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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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티미아데스에 따르면, 이러한 전술은 미국 관리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완벽하게 드러난다.
대상이 중요할수록 작전은 더욱 정교해져서,
그 개인의 모든 경험이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세심하게 계획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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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대상자는 이런 식으로 4, 5일 내내 중국공산당의 영향을 받고,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의 꼭두각시가 돼 버린다. 학계에도 중국공산당의 선전을 그대로 믿는 사람이 많다.

리츨락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인해 정보 세탁이 훨씬 쉽고 더욱 강력해졌다. 쉽게 봇을 설정할 수 있고, 수천 개의 서로 다른 출처처럼 보이는 곳에서 ‘보도’를 할 수 있다. 물론 똑같은 말을 그대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거의 비슷한, 기본적으로 동일한 ‘뉴스’를 전파한다. 여러 ‘매체’에서 비슷한 ‘뉴스’를 접하면, 이를 받아들이는 함정에 빠지기가 매우 쉽다.

정보라는 무기

소련에게 허위정보의 주된 목적은 미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중국공산당은 같은 전술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타국의 공무원들이 중국공산당에 유리한 정책을 지지하도록 조종하는 것, 해외에 있는 당의 적들을 공격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중국공산당의 우선순위는 미국으로부터 투자와 기술을 끌어들이는 것과 대만 문제다. 중국은 오랫동안 대만을 합병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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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룬궁은 중국공산당의 침투를 정말 잘 막아내 왔다.
바로 그것 때문에 중국공산당이 미국 땅에서
파룬궁을 공격적으로 추적하고 박해하는 것이다.
케이시 플레밍, 블랙옵스 파트너스 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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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은 주로 해외의 중국 민주화 운동가, 티베트와 위구르 운동가, 지하 기독교인, 그리고 파룬궁 수련자들을 표적으로 삼는다.

블랙옵스 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이자 방첩 전문가인 케이시 플레밍에 따르면, 이러한 공격의 규모는 침투에 대한 저항의 강도에 비례한다.

그는 “파룬궁은 중국공산당의 침투를 정말 잘 막아내 왔다. 바로 그것 때문에 중국공산당이 미국 땅에서 파룬궁을 공격적으로 추적하고 박해하는 것”이라고 에포크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파룬궁(파룬따파라고도 함)은 진실, 자비, 관용의 원칙에 기반한 도덕적 가르침을 담은 영적 수련과 명상 수행법이다. 중국공산당은 전국 조사에서 파룬궁 수련인 수가 중국공산당 당원 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1999년 이후 이 수련법을 근절하고자 나섰다. 1990년대 후반, 공식 추산에 따르면 파룬궁 수련인 수는 약 7천만 명에 달했다.

현재도 진행 중인 박해로 수백만 명이 수감됐고, 대부분이 학대와 고문을 당했으며,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 중국공산당은 그들의 장기를 적출해 이식하는 ‘산업’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해외의 파룬궁 수련자들은 중국공산당의 인권 유린 실태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그들은 또한 문화적 측면에서도 당에 도전했는데, 주로 션윈예술단을 통해서다. 이 예술단은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중국 고전무용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션윈과 파룬궁은 전반적으로 미국에서 끊임없는 괴롭힘을 당해왔다. 폭탄 테러 위협, 대량 총기 난사 위협, 소셜 미디어 트롤링, 사칭, 소송, 언론의 비방, 심지어 물리적 공격까지 있었다

에프티미아데스는 “파룬궁은 끊임없는,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그들이 중국공산당을 상대로 맞서고 있는 것은 여러 차원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라고 말했다.

에프티미아데스와 플레밍은 중국공산당이 자신들의 영향력 공작을 ‘초한전(超限戰·한계 없는 전쟁)’의 한 요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은 ‘삼전'(三戰) 독트린을 공개적으로 인정해 왔다. 심리전, 여론전, 법률전이 그것이다.

에프티미아데스는 중국이 추구하는 최소 6~7개의 다른 전쟁 영역에 대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플레밍은 허위정보가 ‘인지전’의 일부인 ‘정보전’이라고 지적하며, “중국공산당이 수십 년간 공격적으로 군사력을 증강해 왔지만, 그들의 계획은 결코 재래식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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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데이터 절도든, 강제 노동이든, 악의적인 무역 관행이든
중국 기업에 대한 진실을 폭로하는 연구원들, 사업가들, 학자들이
갑자기 근거 없는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존 물레나르 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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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크타임스가 지난해 12월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법률전, 즉 법을 무기화하는 데 점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원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공화-미시간) 의원은 작년 9월 ‘중국공산당이 어떻게 법을 이용해 비판자들을 침묵시키고 자신들의 통치를 강화하는가’에 대한 청문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전체 데이터 절도든, 강제 노동이든, 악의적인 무역 관행이든 중국 기업에 대한 진실을 폭로하는 연구원들, 사업가들, 학자들이 갑자기 근거 없는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지난 몇 년간 중국과 오랜 사업 관계를 맺어온 한 미국인이 뉴욕 북부에 있는 션윈의 캠퍼스를 상대로 환경 소송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 마지막 소송은 2024년 9월 연방 판사에 의해 기각됐으며 재소송이 불가능하게 됐다.

2024년 7월, 두 명의 중국계 미국인 존 첸과 린 펑이 션윈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도록 국세청 요원에게 뇌물을 주려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중국공산당의 요원으로 일한 것을 인정했다.

린은 FBI에 자신과 첸이 션윈 캠퍼스가 위치한 뉴욕 오렌지 카운티의 파룬궁 공동체를 감시했다고 진술했다. 이는 해당 지역의 파룬궁 공동체의 성장을 저해하기 위한 환경 소송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였다.

같은해 11월, 션윈은 약 5년 전 단체를 떠난 전직 무용수가 제기한 또 다른 소송에 직면했다. 이 소송의 일부 내용은 션윈을 비난하는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6개월간 션윈을 비난하는 최소 10개의 기사를 보도했는데, 이 전직 무용수가 이러한 비난 기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기사들의 주필자인 니콜 홍 기자는 한 ‘제보자’가 션윈의 ‘내부 운영’에 대한 정보라며 접근해 한 전직 무용수를 소개해 주었고, 그 후 동료 마이클 로스펠드와 함께 이 기사들을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중국계 미국인 유튜버는 이 기사들의 일부 취재원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파룬궁 박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비영리단체인 파룬따파 정보센터에 증언한 최소 3명의 중국공산당 내부 고발자들에 따르면, 이 사람은 중국공산당이 파룬궁을 비방하는 캠페인에서 도구로 사용해 온 인물이다.

이 남성은 션윈 관계자들을 향해 위협적인 발언을 했으며, 2023년에는 그가 션윈 캠퍼스 근처에서 목격된 후 FBI는 그를 “무장을 했을 수 있는 위험한 인물”이라며 법 집행 기관에 경고를 발령했다.

이후 그는 체포돼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공산당 내부 고발자 중 한 명은 “이 유튜버가 중국공산당 요원은 아니지만, 중국공산당 국가안전부에 의해 완전히 이용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룬따파 정보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내부 고발자는 “그는 정보가 중국공산당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아마도 모른 채, 자신에게 제공되는 모든 것을 발신할 것이다. 요원들은 그에게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지 않겠지만, 그는 이미 중국공산당의 꼭두각시가 됐다”고 말했다.

‘빙산의 일각’

첸은 체포된 후 동료 수감자에게 자신이 610 판공실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이 기관은 1999년 파룬궁 박해를 집행하기 위해 설립된 중국공산당의 법외 경찰 기구다. 그는 중국이 수십 년 전 자신의 미국 이민을 위해 25만 달러를 지급했고, 이후 매달 5만 달러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플레밍은 이러한 금액이 과장된 것 같지 않다며 “이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다. 문자 그대로 수백 개의 그런 사례들이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에서의 침투·전복 활동은 누구도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들은 1980년대부터 이러한 작전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

첸의 사례는 단지 수많은 요원 가운데 하나가 잡힌 경우일 뿐이며,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첩보와 영향력 공작의 겨우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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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은 광범위한 정보망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이용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한
허위정보와 거짓정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케이시 플레밍, 블랙옵스 파트너스 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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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는 첸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통해 그의 문자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었다. 캘리포니아의 또 다른 중국계 미국인과의 대화에서, 첸은 중국공산당 담당자들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중국공산당에 작전을 제안하는 것, 그리고 한 작전이 ‘공식 업무로 기록되는 에 대해 설명했다. 공식 업무로 기록돼야 금전적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첸은 그 남자에게 “캘리포니아에서 수년간 대만 독립 세력과 싸우고 그 도시에서 ‘FLG(파룬궁) 영향력과 싸운 그들의 과거 투쟁에 대한 내용을 보고서에 추가하라”고 촉구했다.

‘그 남자’ 마이크 쑨은 2022년 중국공산당에 우호적인 후보를 시의회 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 운동 매니저로 일한 후 2024년 12월 미등록 중국 요원 혐의로 기소됐다. 쑨은 그해 캘리포니아 아케이디아 시의회 의원의 선거 자금 관리자였다.

에프티미아데스는 중국 요원들이 중국공산당에 작전을 제안하는 것은 영향력 공작의 맥락에서는 새로운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공산당의 정보 수집에서는 잘 알려진 방식이라고 말했다.

민간과 정부의 중국 해킹 조직들이 중국공산당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선제적으로 그 정보를 해킹해 정권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플레밍은 정보 수집과 영향력 행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공산당은 광범위한 정보망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이용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한 허위정보와 거짓정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교육과 보복

FBI가 중국공산당의 정보 세탁을 언급한 것은 미국 내 중국공산당의 공작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법 집행이 강력해졌음을 보여준다. 미국이 이제야 깨어나고 있는 것이다.

리츨락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에 대한 대응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정보 공작에 대해 생각할 때, 적들이 우리의 정보를 훔치는 것만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구소련 시대 이후로 계속된 더 큰 실제 문제는 허위정보의 주입이었다. 우리의 정보 요원들, 경찰 당국, 국내외 정보 당국이 이 문제를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이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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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과 주(州) 차원의 정치인들을 지원할 더 나은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야 자신들이 누구를 상대하고 있는지,
그들이 어디 소속인지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중국의 손아귀에 잡히게 된다.
니콜라스 에프티미아데스, CIA, 국무부, 국방정보국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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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티미아데스는 “다른 것들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정부 차원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중화인민공화국의 비밀 정치 영향력 공작에 대응할 방법이 전혀 없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가 그것들을 이해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그에 대처할 전략도 없다.”

그는 중국공산당이 미국의 주(州) 차원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을 주 정부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 당국과 의회 구성원들과의 협조 필요성도 언급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지역구 기업을 대표한다며 하원의원의 문을 두드릴 때, 그 하원의원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디 소속인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 관리들이 여러 중국계 해외 단체들을 단순히 중국계 미국인 커뮤니티와의 연락 창구로 여기며 교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에프티미아데스는 이러한 단체들이 대개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경고했다.

정치인들은 그저 가서 악수하고, 평소에 하던 대로 행동한다. 누군가 이렇게 경보를 울려야 한다. “그런데 말이죠, 이 단체의 대표들이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공작부 산하에서 일하고 있고 그 구성원들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정책 회의, 선전 정책 회의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에프티미아데스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도 중국공산당을 상대할 때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는 “미국 기업들은 중국의 정책을 지지하거나, 최소한 이에 대해 침묵하도록 중국공산당의 압박을 받고 있다. 기업들이 각자 이에 저항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들이 중국공산당의 강압에 저항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은 ‘보복’할 수 있어야 하며, 에프티미아데스는 그 대응이 경제적이든, 정치적이든, 또는 다른 형태이든 동맹국들과 조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미국의 일방적인 노력이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해외대리인등록법을 예로 들며 법이 현재의 정보 환경을 반영하도록 변경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대리인등록법이 만들어졌을 때는 온라인 통신이 없었다. 그래서 기소되기 위해서는 그러한 행위들이 현재 미국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우리는 온라인 세상에 살고 있다.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저지른 일도 처벌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플레밍은 이렇게 결론지었다. “만약 당신이 외국의 영향력 공작을 지원하거나 그 공작에 참여해서 돈을 받는다면, 그것은 반역이며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지금은 전시(戰時)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