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신종 합성마약’ 세계 최초 적발…국내 반입 차단

2025년 02월 12일 오전 11:21

프랑스발 우편서 신종 마약물질 발견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가 국내외에서 보고된 적 없는 신종 합성마약을 세계 최초로 적발했다.

관세청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신종 물질 2종을 임시마약류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 물질은 강력한 환각제인 ‘메스칼린’의 유사체로, 프랑스에서 들어온 국제우편 속 미확인 분말에서 발견됐다. 분석 결과, ‘4-Benzyloxy-3, 5-dimethoxyphenethylamine’이라는 신종 합성마약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으며, 함께 발견된 ‘2-Bromomescaline’은 이미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물질로, 국내 최초로 적발됐다.

이들 화합물은 ‘메스칼린’의 구조를 변형한 ‘신종 합성물질’로, 향정신성 효과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4-Benzyloxy-3, 5-dimethoxyphenethylamine’은 ‘벤질옥시’ 치환을 포함하고 있으며, ‘2-Bromomescaline’은 ‘브로민’이 추가된 형태로, 환각 작용이 예상된다.

메스칼린 유사체 구조 | 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신종 마약이 국내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식약처에 임시마약류 지정을 요청했고, 해당 물질은 마약류 대체 가능성이 인정돼 신규 등록됐다.

중앙관세분석소 박재선 소장은 “국내외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신종 마약을 신속히 분석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