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가전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시리즈 스마트폰이 미국 경찰들의 업무용 장비로 도입된다. 시카고 경찰서에 공급된 기기는 갤럭시 S20·S21·S22·S23·S24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시카고 경찰서와 경찰 업무를 현대화하기 위한 솔루션 도입을 협업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택한 이유는 경찰관들이 경찰 차량 내부에서도 삼성 덱스를 이용해 모바일·PC 경험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 녹스 스위트(기업용 보안 플랫폼)를 활용해 스마트폰 설정과 OS 버전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뒷받침하듯 시카고 경찰서는 삼성 녹스 스위트 도입을 통해 3년 전에 비해 스마트폰 설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75%나 감소했음을 발표했다.
데니스 발리가 시카고 경찰서 IT 인프라 부국장은 “삼성 덱스 덕분에 3000대 차량에 탑재한 노트북을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 1만 대로 전환하게 됐다”며 “이는 경찰관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드 맥스위렌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B2B 담당은 “갤럭시 디바이스, 녹스 스위트, 그리고 삼성 덱스를 통해 고객사들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 연장선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5’ 시리즈는 인도 시장에서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은 43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4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디자인과 AI 성능이 개선되면서 전작과 동일한 가격에 출시된 점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 모바일경험(MX) 수석부사장은 “올해 주력 유통망을 1만7000개 매장으로 확대했고, 이를 통해 소규모 도시의 수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년 영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에서 ‘냉장고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뉴스위크는 시장조사기관 ‘브랜드스파크’와 함께 1만7000여 명의 영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해 주요 소매 부문별 신뢰받는 브랜드를 선정했다. 삼성전자 냉장고는 지난해 12월 영국 왕실로부터 ‘로열 워런트’ 인증을 받으며 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