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전국 확대…14일부터 단계적
2025년 02월 10일 오전 10:23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 중이던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지역을 2월 14일부터 3월 14일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3월 28일부터는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확대는 총 세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기존 시범 운영 지역이 포함된 광역 지자체(대구, 대전, 울산, 강원, 전남·북, 경남·북, 제주)에서 발급이 시작된다. 2단계는 인구가 많은 인천광역시, 경기도, 충청북도, 충청남도에서 발급이 가능해진다. 3단계는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권에서 확대 운영되며, 이후 3월 28일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신청이 가능해진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두 가지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접촉해 등록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상태에서 주민센터를 방문해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다만, 실물 주민등록증을 분실 신고할 경우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도 정지된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편리한 신분증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발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사항을 개선해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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