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 신청…2026년 최종 결정

2025년 02월 07일 오후 3:16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1월 말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Ⅱ)’ 세계유산 확대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2021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기존 4개 갯벌(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서산 갯벌과 무안·고흥·여수 갯벌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또한 기존 유산의 완충 구역을 확대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로의 핵심 서식지를 보다 포괄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무안 갯벌 | 국가유산청 제공

‘한국의 갯벌’은 철새 서식지로서 국제적 중요성이 인정돼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1단계로 등재됐다. 그러나 당시 위원회는 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확대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2단계 신청이 추진됐다.

제출된 신청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형식 검토를 거친 후, 2026년까지 국제자연보전연맹의 평가를 받게 된다. 이후 등재심의 대상으로 확정되면,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해양수산부, 관할 지자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과 협력해 등재 추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