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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상원의원들, 션윈예술단 환영…“공산주의 이전 中 문화 정수”

2025년 02월 01일

세계적 중국고전무용단 션윈예술단이 1월 31일 이탈리아 상원을 방문해 환영 리셉션을 가진 후 역사적인 상원 의사당을 둘러보았다.

이번 방문은 상원 EU 관계위원회 위원장이자 전 외무장관인 줄리오 테르치 디 산타가타 상원의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리셉션에는 친치아 펠레그리노 상원의원(로마 피해자보호국장), 페데리코 로카 시의원, 법치주의를 위한 세계위원회(GCRL) 마테오 안지올리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예술단은 세계 최정상급 중국고전무용단으로, 5천 년 중화문명을 재현하고 ‘공산화 이전 중국’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이번 시즌에 션윈은 이탈리아 6개 도시에서 총 28회 공연을 펼쳤다.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으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탈리아 관객들은 션윈의 뛰어난 예술성과 문화 부흥 노력에 깊은 감동과 찬사를 보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문화예술의 정수’

이탈리아 상원 EU 관계위원회 위원장이자 전 외무장관인 줄리오 테르치 디 산타가타 상원의원이 2025년 1월 31일 상원에서 션윈 예술가들을 맞이했다. | Mary Man/The Epoch Times

2025년 시즌 동안 션윈은 유럽 14개국 61개 도시에서 약 300회 공연을 선보이며, 60만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테르치 위원장은 이를 문화 외교의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했다.

“이는 실로 엄청난 일이다”라며 테르치 위원장은 션윈에 대한 폭넓은 호응은 문화, 인류애, 가치관, 역사적 지식, 그리고 5천 년 중화문명을 보여주는 예술성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름다움과 인간 본연의 신성(神性)을 표현하며, 무용은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담아내는 예술 형식이다.”

테르치 위원장은 션윈 예술가들이 진(眞)·선(善)·인(忍)을 수련 원칙으로 하는 파룬궁(法輪功) 수련자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를 “평화와 진실, 자유를 추구하는 정신운동이자 인격 수양과 내면의 성찰을 통해 인간 본연의 가치를 찾아가는 수행”이라고 평했다.

테르치 위원장은 션윈이 이탈리아를 비롯해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폭넓은 지지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언급한 후, 중국공산당(CCP)의 공연 방해로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마르코 폴로와 ‘서방의 현인’으로 불린 마테오 리치 시대부터 이어져 온 이탈리아와 중국의 오랜 문화 교류의 역사를 강조했다.

그는 “션윈예술단이 보여주는 것은 순수한 아름다움의 진수다. 이는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는 예술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새해맞이 문화교류의 장

이번 방문은 설 직후에 이뤄졌으며, 테르치 위원장은 예술가들에게 진심 어린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션윈과 여러분이 공연을 통해 보여주는 가치들이 더욱 빛나고 세계 곳곳에서 널리 알려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테르치 위원장은 션윈이 추구하는 진·선·인의 가치가 유럽의 이상과 깊이 통한다고 설명하며 “이는 유럽의 조약과 전통에 깃든 우리 문명의 기본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범적인 예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가치는 유럽이 추구하는 이상과 정확히 일치한다. 새해를 맞아 더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테르치 위원장은 션윈예술단에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으며, 수석무용수 안젤리아 왕이 예술단을 대표해 이를 받았다.

이탈리아 상원 EU 관계위원회 위원장이자 전 외무장관인 줄리오 테르치 디 산타가타 상원의원이 2025년 1월 31일 로마 이탈리아 상원에서 션윈 수석무용수 안젤리아 왕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 Senator Giulio Terzi di Sant’Agata 제공

공산주의에 굴하지 않은 중국

테르치 위원장은 2006년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창단한 션윈의 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중 다수는 중국공산당의 종교 박해를 겪은 후 해외에서 표현의 자유를 찾은 예술가들이다.

2월 1일 로마 공연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1월 31일 자 성명에서 테르치 위원장은 “도쿄에서 파리까지, 션윈은 화려한 무용을 통해 5천 년 중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선보이며 창단 이래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내일 션윈이 로마에서 공연하는데, 6회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연이 예술과 아름다움을 매개로 보편적 가치를 나누는 ‘문화 외교’의 완벽한 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션윈은 조화, 존중, 그리고 무엇보다 자유의 보편적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권이 전통을 지우려는 시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테르치는 “션윈의 이야기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획일화에 굴하지 않은 중국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션윈은 또한 용기의 이야기”라며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협박과 보이콧 시도가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무용이라는 소프트파워의 힘이 민족 간 대화의 중요한 요소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력한 메시지’

인권 옹호자인 친치아 펠레그리노 상원의원이 션윈 공연의 의미를 전했다.

펠레그리노는 “여러분이 예술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은 정말 훌륭하다. 감정과 시각적 요소를 통해 깊이 있게 전달되기 때문에, 이보다 더 좋은 소통 방법은 없다고 본다. 이런 예술적 표현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파룬궁 수련자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 실태를 담은 책을 접하고 중국 정권이 전 세계적으로 저지른 대규모 인권 침해의 실상과 그 심각성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파룬따파(法輪大法)라고도 하는 파룬궁은 1990년대 처음 대중에게 알려진 후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1999년 중국공산당은 돌연 이를 전면 금지하고 대대적인 탄압을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중국의 파룬궁 수련자들은 불법 구금, 고문, 강제 장기적출 등 심각한 인권 유린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내부고발을 통해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션윈을 견제하는 등 해외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인권단체들은 이를 ‘초국가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있다.

펠레그리노는 강제 장기적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며 곧 열릴 상원 청문회에서도 이 사안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토록 중대한 범죄 행위가 아직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션윈 사회자 마시밀리아노 루사노는 1월 31일 방문에서 션윈이 의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들려주었다.

그는 “션윈의 사명은 진정한 중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 신이 전한 5천 년 신전문화(神傳文化)를 되살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善), 용기, 관용, 자비, 정의, 진실과 같은 보편적 가치들이 수천 년 동안 중국인들의 정신 속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디에서 왔든, 어떤 문화 속에서 자랐든 우리 모두는 이러한 중국의 전통 가치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중국공산당이 션윈을 막으려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션윈은 신이 전해주었다는 중국 문화를 되살리고 있지만, 중국공산당은 공식적으로 무신론을 표방한다. 션윈이 보여주는 천상의 아름다움은 바로 그들이 훼손하고 지우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 관객들은 션윈의 사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루사노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션윈을 맞이하는 로마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로마 공연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만큼 많은 분이 션윈의 귀환을 기다리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이탈리아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예술 전통과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라며 “오늘 우리는 서양 예술과 문화의 원천이자 ‘영원한 도시’ 로마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루사노는 “세상에 더없이 특별하고 귀한 아름다움, 도덕성, 영성의 메시지를 전해 주시는 선윈 예술감독님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며 “중국 전통문화의 부활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준다”고 했다.

리셉션 후, 션윈 예술가들은 역사적인 이탈리아 상원을 둘러보았다. 의사당 상부 벽면에는 ‘힘(Fortezza)’, ‘권리(Diritto)’, ‘조화(Concordia)’, ‘정의(Giustizia)’라는 네 가지 이념이 새겨져 있었다.

견학 후 로마 시의원 페데리코 로카는 션윈의 방문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세계 여러 도시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마침내 로마에서 션윈을 맞이하게 돼 영광이다. 이번 로마 공연도 성공적이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베테랑 수석무용수 안젤리아 왕은 “10년 넘게 무대에서 공연해 왔지만, 저는 매 공연이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관객도, 공연도 모두 특별하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녀는 “중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사명과 예술에 대한 관객들의 깊은 감사가 공연자들의 원동력이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결코 지친다거나 너무 어렵다고 느끼지 않는다. 사실, 이러한 난관들은 극복하기 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