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수출 역대 최대 …떡볶이 인기 힘입어 1억 달러 육박
2025년 01월 29일 오후 3:38

한류 타고 5년 새 3배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떡류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떡류 수출액은 9140만 달러(약 131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7780만 달러보다 17.5% 늘어난 액수이며, 지난 2019년(3430만달러)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세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미국이며 3400만 달러(약 477억 3260만 원)를 기록해 전체 37%를 차지했다. 네덜란드(800만 달러), 베트남(670만 달러), 일본(430만 달러), 캐나다(330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에선 떡류가 코스트코, 월마트 등 주요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아마존에서도 떡볶이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세계 시장에서 떡볶이 수요가 증가한 것을 떡류 수출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펴낸 영어사전에 ‘떡볶이'(tteokbokki)가 신규 단어로 등록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HMR) 대중화와 한류 열풍 영향으로 K-분식을 찾는 사람이 늘었고, 이 중에서도 떡볶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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