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 설맞이 문화행사…한국 ‘전통문화’ 알린다

이동희 시민기자
2025년 01월 23일 오후 3:26 업데이트: 2025년 01월 23일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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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설 명절을 맞아 전 세계 20개국 22개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풍성한 설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배, 떡국 시식, 한복 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설 문화를 널리 알리고, 현지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시아서 펼쳐지는 다양한 설맞이 행사

필리핀 설날 기념 전통놀이 체험 행사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시아 지역에서는 각국의 한국문화원들이 특별한 설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주일 한국문화원은 세배 체험, 한글로 새해 소망 쓰기, 전통놀이 한마당을 선보이며,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은 떡만둣국 만들기 체험과 그림책을 통한 설 문화 이야기를 나눈다. 주상하이 문화원은 e-스포츠 대회와 전통놀이 체험, 전통 음식 시식 행사를 마련했다.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은 세종학당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딱지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열며, 주태국한국문화원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세배드리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사물놀이와 부채춤 공연, 복조리와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 등이 펼쳐지며, 뱀띠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히 한복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필리핀과 인도에서도 전통놀이와 떡국 시식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에서 한국 설 문화 알리기

유럽에서도 한국 설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떡국 시식, 세배 체험, 윷놀이,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행사를 준비했으며,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전통문화 체험 행사와 함께 한류 동호회와 협력해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현지 고등학생들을 초청해 설 명절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은 현지 대학 한국학과와 협력해 재학생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의 한국문화원들은 한복 전시, 가야금 등 전통문화 공연, 차례 지내기 등을 통해 한국의 설 명절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독일한국문화원 2025년 새해 맞이 설날 행사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미주·호주도 다채로운 설 프로그램 마련

미주와 호주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주워싱턴 한국문화원은 스미스소니언 미국미술관과 협력해 ‘설맞이 한국문화체험 기간’을 운영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를 선보인다. 주LA 한국문화원은 전통문화 공연, 전통놀이와 한복 체험 등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설 풍습을 알린다. 캐나다, 멕시코, 호주에서도 떡국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부채 만들기, 한복 체험 등이 진행된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도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은 한식과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주UAE 한국문화원은 5인 6각 게임, 떡국 시식, ‘나의 올해 목표 만들기’와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오징어 게임‘ 시즌 2 방영으로 공기놀이와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각국 현지인들이 한국 설 명절 문화를 접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