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새해 초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 GS25가 동절기 상품 매출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편의점 분야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먼저 GS25는 투명 용기에 하이볼을 담아 시각적인 즐거움을 추가한 ‘프레시볼’을 선보인다. GS25 측은 “과일 원물이 보이는 투명 캔에 담은 하이볼 ‘프레시볼오렌지’, ‘프레시볼자몽’을 출시한다”며 “‘프레시볼’은 과일 원물을 그대로 드러내는 투명 캔에 담아 기존 하이볼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GS25의 이번 신제품은 기존 1세대 하이볼(주정 및 오크칩 기반)과 2세대 하이볼(과일 슬라이스 첨가)에서 한 단계 나아가, 투명 캔을 활용한 ‘3세대 하이볼’ 개념의 상품이다.
디저트 공약에도 활발했다. GS25가 최근 SNS에서 큰 인기를 끈 디저트 5종을 상품화해 올해 첫 디저트 라인업을 구성한 게 이를 방증한다. 최근 ‘SNS 제철 음식’이라는 표현이 생겨날 정도로 시즌마다 SNS에서 유행하는 음식이 달라지며, 그 유행 주기가 제철 음식처럼 짧아지고 있다. 특히 디저트의 경우, 색다른 해외 디저트가 SNS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며 이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GS25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SNS를 강타한 ‘두바이 초콜릿’, ‘스웨디시젤리’ 등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은 이번에도 현지 맛을 그대로 살린 디저트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GS25가 이번에 선보이는 디저트 5종은 ▲수건케이크(클래식, 초코)(4000원) ▲벽돌초콜릿케이크(4800원) ▲벽돌초콜릿(4500원) ▲쫀득멜로(후르트믹스, 딸기)(3700원) ▲스윗젤리컵케익(3500원) 등이다. 고다슬 GS리테일 카운터FF팀 매니저는 “GS25는 짧아지는 디저트 유행 주기에 맞춰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해외 디저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빠른 출시는 물론, 현지 디저트 맛과 퀄리티를 그대로 재현해 GS25만의 디저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GS25의 다양한 제품군은 자사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 GS25는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1월 8일부터 11일까지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배달 주문 건수가 직전 동요일 대비 28% 증가했다. 해당 기간 동안 주문이 가장 많았던 카테고리는 과자, 음료, 면류, 유제품으로 실내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반면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카테고리는 아이스크림(147.3%), 식용유(60.7%), 채소(43.6%), 냉동 간편식(33.8%)으로 나타났다.
한파로 인해 GS25의 따뜻한 상품들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꿀 음료(34.0%), 한방 음료(24.3%), 즉석 어묵(14.4%), 찐빵(23.1%) 등이 크게 증가했으며, 방한용품(157.5%)과 핫팩(117.6%) 등 체온 유지를 위한 아이템도 눈에 띄는 신장세를 보였다.
전진혁 GS리테일 부문장은 “한파가 지속되면서 고객들이 따뜻한 실내에서 간편하게 물품을 구매하려는 배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퀵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배달과 픽업 전용 상품 기획 및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고객 혜택을 더해, 언제 어느 때든 고객들에게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