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40%…달라진 여론에 정치권 촉각

이상준
2025년 01월 05일 오후 9:28 업데이트: 2025년 01월 05일 오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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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 탄핵소추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40%대’를 돌파해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의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조사됐다. 해당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4.7%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대통령 지지율 반등엔 보수 결집력을 더한 여러 행위가 꼽힌다. 먼저 사법당국의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논란이다.

현재 대통령경호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함에 따라 대치하고 있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편법·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의 절대 안전 확보를 존재 가치로 삼는 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직무 유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저는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끝까지 싸우겠다”며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쓴 편지도 보수 결집 매개체로 꼽힌다. 지난 1일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탄핵 반대 시위대에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안에 대한 각계각층의 반응도 여론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가수 ‘JK김동욱’은 이날 자신의 SNS에 “지지율 40% 돌파”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게시물로 올렸다. 이어 “이건 하늘의 뜻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가수 김흥국도 최근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우리가 뭉치면 정말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본다”며 “난 해병대 출신인데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힘들면 대한민국 해병대가 제일 앞장서서 지켜야 한다고 배웠다”고 탄핵 반대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역시 최근 자신의 SNS에 대통령 탄핵 반대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발언자는 “대통령이 ‘민주당은 반국가 세력’이라고 한 것에 대해 미국의 고든 창 변호사도 ‘그 판단은 정확하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해당 발언에 김 씨가 공감을 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