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간 수출 6838억 달러…역대 최대 실적

이윤정
2025년 01월 02일 오전 10:36 업데이트: 2025년 01월 02일 오후 1:09
TextSize
Print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인 6838억 달러(약 1006조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6838억 달러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2022년 역대 최대 규모였던 연간 수출 6836억 달러를 2년 만에 넘어섰다. 일평균 수출도 2022년 25억 1000만 달러를 넘어선 2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산업부는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 호조세가 이 같은 결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로 2022년의 1292억 달러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선박(17.6%), 석유화학(5.0%), 바이오헬스(13.1%) 등 총 8개 품목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614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6%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월간 수출은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1.6% 감소한 6426억 7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518억 달러(76조 2392억 원) 흑자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흑자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수입액은 548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12개월 모두 수출 플러스와 흑자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지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사태 등 녹록지 않은 대외 수출 여건과 최근 엄중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글로벌시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