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오산 공군기지에 배치 중인 A-10 선더볼트 II 24대를 2025년 회계연도 말까지 순차적으로 퇴역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A-10의 공백은 기존 주한 미군 F-16 전투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채울 계획이다.
A-10 선더볼트 II는 단좌형, 쌍발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 근접지원 공격기다. 단좌형은 조종사 1명이 조종과 공격을 모두 수행한다. 선더볼트는 탱크나 장갑차, 지상 목표물 등을 100미터 정도의 저고도로 날면서 공격할 수 있는 근접지원이 주된 임무다. 첫 비행은 1972년 5월 이뤄졌다. 미 공군은 1982년부터 주한 미군에 선더볼트 24대를 배치해 운영해 왔다.
기수 하단 중앙에 장착된 30mm 구경 GAU-8/A ‘어벤저 개틀링포’는 분당 4천2백 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기체 내에 1174발을 적재할 수 있다. 무시무시한 이 포 때문에 ‘탱크 킬러’라는 별칭이 붙었다.
한편, 미 제7공군 제 51전투비행단(오산기지)에 소속된 A-10 편대 4기가 지난 6일 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비행단 공보실이 밝혔다. 이미 한국에서 퇴역이 시작된 것이다.
제원은 다음과 같다.
– 승무원: 1명
– 길이: 16.2m
– 날개폭: 17.5m
– 높이: 4.4 m
– 최대 이륙중량: 50,000 파운드(23,000 kg)
– 최대 속도: 706 km/h
– 순항속도: 560 km/h
– 무장 : 30 mm GAU-8 어벤저 개틀링포,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 2발
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 × 6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