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임명…내일 비대위 인선 마무리

2024년 12월 30일 오후 3:50

국민의힘이 30일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지난 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 2주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비대면으로 전국위원회의를 열고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권 비대위원장 내정자 임명을 의결했다. 전국위원 787명 중 546명(투표율 69.38%)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486명(89.01%)이 찬성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공식 임명된 직후 취임식도 생략한 채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고, 당의 혼란을 수습하며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 비대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 계정에서 “관계 부처와 당국은 절차와 재난 대응 시스템에 따라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며 “여당도 정부와 적극 협조해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국민의힘은 31일 당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 임명안을 의결하고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